20만 마리 넘는 산란계농장 출입차량 GPS로 관리…'정부,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

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2024. 1.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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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 판정된 천안지역 발생농장이 경기 남부의 산란계 주산지와 인접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대규모 산란계 농장 출입차량을 GPS로 관리하기로 하는 등 전국적인 방역 강화에 나섰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지역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등과 합동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지원, 오리농장 검사 등 방역 강화 조치 이행 실태를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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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중수본 "고병원성 AI 경기 남부, 충북으로 확산 우려 큰 엄중한 상황"
해당 지역 10개 시군 산란계농장 집중 점검, 소독 강화
전국 20만 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출입 차량, GPS로 상시 관리·제어
전국 오리 계열화 사육농장은 CCTV 활용,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여부 점검
연합뉴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 판정된 천안지역 발생농장이 경기 남부의 산란계 주산지와 인접해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가 대규모 산란계 농장 출입차량을 GPS로 관리하기로 하는 등 전국적인 방역 강화에 나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고병원성 AI의 확산 차단과 예방을 위해 우선 산란계 사육이 많은 중부권 10개 시군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소독 실태 등을 점검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경기 남부 6개 시군(평택, 안성, 화성, 이천, 여주, 용인)과 충남 천안·아산, 충북 음성, 세종지역으로 정부는 이 지역의 하천 주변 산란계 농장과 축산차량 이동이 많은 주요 국도(3, 38번) 주변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 남부와 충북지역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등과 합동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지원, 오리농장 검사 등 방역 강화 조치 이행 실태를 합동 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전국의 20만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의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위치 확인 시스템(GPS)을 활용해 상시 관리·제어하고, 전용 차량 운영 여부 및 터널식 소독시설 설치 및 2단계 소독 조치, 통제초소 설치·운영 여부 등도 점검한다.

이어 전국 오리 계열화 사육 농장에 대해서는 농장에 설치된 CCTV를 활용해 2단계 소독, 농기계·장비 세척·소독, 농장 부출입구 폐쇄 등 핵심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일제 점검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최근 유행 중인 H5N6형은 오리에서 폐사율이 낮아 조기 예찰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1월은 영하로 내려가는 기온과 많은 눈으로 소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겨울 김제와 익산 지역 사례를 볼 때 고병원성 AI가 산란계 농장에서 한번 발생하면 주변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천안 뿐만 아니라 평택, 안성 등의 산란계 농장에 대해 사각지대 없이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어 "기본방역 수칙 미준수 등 농장에서 미흡한 사항을 발견할 경우 엄정하게 처분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진사례는 모두 27건이다. 가장 최근의 경우 지난 6일 충남 천안지역에서 발생해 산란계 23만9천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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