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4월 정상화, 담수 예고…세종시, "올해부터 보트 띄운다"

곽우석 기자 2024. 1. 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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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종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 역점 사업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문 복구 작업과 함께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제거작업도 이뤄지는 등 올해부터 금강 일원은 시민 친수공간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런 작업은 보 담수가 진행될 경우 부영양화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유실물을 제거하는 의미가 있다"며 "수목제거작업을 통해 물 흐름 개선과 함께 수질악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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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 복구·지장수목 제거...'소형선·수상레저' 올해 가시화
세종시는 금강 강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목제거작업에 착수한다. 사진은 수목정비 조감도=세종시 제공

금강 '세종보'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 역점 사업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문 복구 작업과 함께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제거작업도 이뤄지는 등 올해부터 금강 일원은 시민 친수공간으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8일 정부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말 한화진 환경부장관의 세종보 방문 이후 보 복구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 장관은 당시 "세종보를 조속히 정상화해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라며 "금강 일대 3개 보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환경부는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문 정비 공사에 들어간 상태로, 오는 4월부터 공사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담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목정비 위치도. 사진=세종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강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수목제거 작업에도 나선다.

세종보 주변 육역화(陸域化) 구간에 대규모 수림대가 형성됨에 따라 하천 통수능 개선을 위한 조치다.

해당 구간은 퇴적토가 쌓여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강물 흐름에 장애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 지장수목제거 작업을 발주, 2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 상류 500m·하류 300m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선 △수목정비(5만9859㎡) △교목제거(177주) △임목폐기물처리(292t)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쌓여있는 토사에 대한 평탄화 작업도 병행돼 강물 흐름을 원활히 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런 작업은 보 담수가 진행될 경우 부영양화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유실물을 제거하는 의미가 있다"며 "수목제거작업을 통해 물 흐름 개선과 함께 수질악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기본구상 연구용역 공간 구상(안). 자료=세종시 제공

금강 일원을 관광 명소화 하기 위한 시의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통해 공간구상 방향과 41개 세부 과제를 도출했고, 현재 민간투자유치 타진과 함께 복합개발을 고려 중이다. 대규모 사업비가 수반되는 호텔·컨벤션, 대관람차, 미디어아트뮤지엄 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도 올해부터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시는 담수 시기에 맞춰 즐거움과 휴식을 만끽할 수 있도록 명품 친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으로, 수상 활동 거점으로 조성될 이응다리 일원에 선착장 2곳을 만들어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륙양용버스·소형선 등을 도입해 운행 테스트를 거친 뒤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트 등을 활용한 소형선 등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가 검토한 수륙양용버스의 경우 수심 3m 이상이 필요하나, 수심이 얕아 장기 사업으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에서 선정된 20개 시민아이디어. 자료=세종시 제공

이와 함께 금강과 인접한 국립박물관단지와 이응다리 사이 중앙공원 2단계 일부구역에 핵심친수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비단강 명품 수변길 조성, 습지 생태공간 복원, 편의시설 설치 등의 사업들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가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계획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사업"이라며 "행복청·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과 계속 협의해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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