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중앙공원 1지구 선분양 전환시 기부채납액 8000억

박준배 기자 2024. 1. 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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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의 분양방식과 분양가가 변경되면 기부채납 비용이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애초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의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광주시와 추가적 기여 부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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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분양 전제로 최초협약 5003억원에서 3000억원 이상 증액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조감도.(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지역 최대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1지구'의 분양방식과 분양가가 변경되면 기부채납 비용이 8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8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따르면 분양 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분양가는 3.3㎡당 2574만원으로 책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광주시와 협의 중이다.

사업자측은 선분양 전환과 분양가 인상이 확정되면 최초 확정된 기부채납 비용 5003억원에서 3000억원 가량 늘어난 8000억원을 광주시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가 10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받은 전체 기부체납 금액은 2조542억원으로 시 전체 자산의 20%에 해당한다.

중앙공원 1지구의 기부채납 비용이 예정대로 확정되면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38%에 해당되는 금액을 내놓게 된다. 중앙공원 1지구는 이미 토지보상금 등 5080억원을 광주시에 기부채납했다.

사업자측은 사업 안정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기부채납 비용을 증액한다고 설명했다.

증액된 기부채납 비용은 시민들의 복지 증진과 편의를 위해 중앙공원 1지구 인근과 서구 내 문화시설과 도로망 확충, 공원 조성, 토지 보상 등에 사용한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애초 2021년 광주시와 합의한 안에 '고분양가관리지역 해제 후 선분양으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절감되는 비용을 기부채납 상향 등의 방식으로 대응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진행 중인 타당성 검증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광주시와 추가적 기여 부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6년부터 9개 공원 10개 지구를 대상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다.

중앙공원 1지구는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규모로 가장 크며 광주 전체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30%에 해당한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 동 총 2772가구(임대408가구 포함) 규모로 들어서며 중대형 위주 공급을 통해 주거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커뮤니티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앙공원 1지구는 지난달 말 광주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아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광주 서구청과 지역 건설경제 활성화와 상생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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