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 '청량 근본' 입증할 컴백…군백기 끝 40주년을 향해 [종합]

김수영/변성현 2024. 1. 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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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A4, 미니 8집 '커넥트' 8일 발매
지난해 산들 전역으로 '군백기 끝'
"멤버 전원 작사·작곡 참여, 우리 색 더 진해져"
"청량함 속 성숙함·노련함 느껴질 것"
"보여줄 것 많아, 더 사랑 받는 팀 될 것"


그룹 B1A4가 '청량의 근본'다운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한다. 2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이들은 더 진하고 단단해진 팀의 색깔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B1A4(신우, 산들, 공찬)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B1A4가 새 앨범을 내는 건 무려 2년 2개월 만이다. 팀은 신우에 이어 지난해 산들까지 군 복무를 마치면서 군백기가 끝났다. 막내 공찬은 2012년 선천성신우요관협착증을 진단받고 신장 적출 수술을 받아 군 면제됐다. 산들은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다. 시간을 많이 들여서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무대에 막상 서니까 역시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 '커넥트'는 오랜 시간 함께 이어져 온 B1A4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떨어져 있던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 그리고 그 모든 시간에도 마음은 늘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끝에 서로가 드디어 마주하게 된 지금 마치 꿈 같은 이 현실이 다시는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는 약속을 B1A4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를 비롯해 드럼 앤 베이스 특유의 속도감 있는 리듬과 훅이 포인트인 반면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레트로풍 댄스곡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너와 나 우리 둘 말고 세상이 멈춰버린 순간의 떨림과 설렘을 신나는 그루브와 다채로운 사운드로 표현한 '포즈(PAUSE)', 팬들에게 전하는 멤버들의 진심을 담은 곡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오랫동안 머물다가 떠나간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이별은 없는 거야'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신우는 "멤버들과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함, 우린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 약속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자체 제작 아이돌' 수식어에 걸맞게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3곡을 신우가, 2곡을 산들이 작사·작곡했다. 마지막 트랙인 '이별은 없는 거야'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산들은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앨범이다. B1A4만의 색깔을 표현하려면 우리 손으로 하는 게 맞다고 항상 얘기해 왔다. 우리 색깔을 더 진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리와인드'는 어젯밤 꿈에서 만난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가사, 그리고 한층 깊어진 멤버들의 보컬이 돋보인다.

곡을 만든 신우는 뉴 잭 스윙 장르를 택한 이유에 대해 "8, 90년대 음악에 매우 빠져있었다. 그 시절 음악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면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뉴 잭 스윙 장르를 가져와서 B1A4스럽게 표현했다. 기존에 이런 장르를 소비했던 분들은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생소한 분들에게는 새로운 음악 장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강조했다. 신우는 "팬분들은 다 알 텐데 곡 작업을 할 때 팬분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게 많다. '리와인드'를 쓸 때도 팬분들을 생각했다. 우리한테는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꿈만 같고 소중하다. 특히나 최근 들어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못 만나게 되는 시간이 있었는데 더 노력해서 그 시간으로 가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썼다. 팬분들이 이 곡의 주인공이 본인들이라 생각하고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산들은 "많은 분이 B1A4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떠올린다. '아 이 오빠들 청량이 근본이었지'라는 말을 해주시던데 우리의 밝은 에너지와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 안무 역시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맞췄다. 잘 표현된 것 같다. 보는 분들이 '아 B1A4가 청량의 근본이었지'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자 신우는 "신나는 댄스곡이긴 하지만 우리의 성숙함, 노련함이 묻어있다고 생각한다. 청량하면서도 그런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B1A4는 올해 데뷔 13주년을 맞았다. 산들은 "데뷔 초에 우스갯소리로 '10주년이 상상되냐'는 말을 했었다. 우리가 하면서 10년이 지날 수 있을까 싶었다. 상상 속에 있는 시간인데 13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게 우리에겐 큰 축복이다. 앞으로도 팬분들과 15주년, 20주년, 30주년, 40주년 쭉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앞으로도 쉼 없이 달려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신우는 "B1A4라는 이름으로 더 활동하고 싶다. 팬분들에게는 꿈의 연속이 될 것"이라며 "팀으로서 하고 싶은 게 많다. 13년 활동했지만 아직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반의반도 못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고 싶고,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를 몰랐던 분들에게도 우리가 어떤 친구들인지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리가 회사에서 맏형들이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 물론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조금 더 그런 상황들도 잘 이겨내서 동생들과 으쌰으쌰 해서 잘 헤쳐 나가며 B1A4를 더 단단하게 많은 분께 사랑받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산들은 "좋은 음악으로 많은 분께 우리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하며 얻고 싶은 수식어로 '만찢돌'을 꼽았다. 그는 "코미디가 될 수도 있다. 장르가 다를 수도 있지만 '만찢돌'이 탐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B1A4의 미니 8집 '커넥트'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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