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오빠들 청량이 근본이었지"…'데뷔 13주년' B1A4, 군백기 끝 컴백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B1A4(비원에이포 신우 산들 공찬)가 군백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B1A4의 근본인 청량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서.
B1A4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MC배가 맡았다.
'커넥트(CONNECT)'는 떨어져 있던 시간을 지나 다시 마주하게 된 지금, 꿈같은(DREAMLIKE) 현실이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CONTINUE)이라는 약속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B1A4만의 언어로 풀어낸 앨범이다. 지난 2021년 발매된 디지털 싱글 '거대한 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신보이기도 하다.
이날 공찬은 "앨범이 나온 건 2년 2개월 만이다. 그동안 준비하면서도 그렇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기다리고 왔는데 오늘 드디어 세상에 우리 음악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대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산들 또한 "긴장 안될 줄 알았다. 그만큼 연습도 정말 열심히 했고 시간을 좀 많이 들여서 연습도 하고 준비를 했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까 역시 떨린다. 정말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멤버 신우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는 '어젯밤 꿈에서 만난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B1A4의 한층 깊어진 보컬이 어우러져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우는 "팬분들을 염두에 두고 쓴 곡들이 많은데 '리와인드(REWIND)' 역시 팬분들을 생각하며 쓰게 됐다. 우리한테는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정말 꿈만 같고 소중하다.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 자체가 꿈만 같아서, 그런 꿈만 같은 시간을 다시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쓰게 됐다. 팬분들이 이 곡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산들은 "많은 분들이 B1A4를 생각하실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떠올리신다. '이 오빠들 청량이 근본이었지' 그런 이야기를 참 좋아한다. 밝은 에너지와 신나게 뛰어놀면 무대 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서 안무 역시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맞췄다"며 "우리 안무에서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청량, B1A4가 역시 근본이었지' 이런 생각을 하시면 좋겠다"라고 거들었다.
이와 함께 B1A4는 즉석에서 마이크를 잡고 무반주 라이브로 카세트테이프를 돌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인트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레트로풍 댄스 곡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세상이 멈춰버린 순간의 떨림과 설렘을 신나는 그루브와 다채로운 사운드로 표현한 '포즈(PAUSE)', 팬들에게 전하는 멤버들의 진심을 담은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오랫동안 머물다가 떠나간 모든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별은 없는 거야'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앨범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3곡을 신우가, 2곡을 산들이 작사,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트랙인 '이별은 없는 거야'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B1A4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에 대해 신우는 "가장 작업하기 힘들었던 곡은 '리와인드(REWIND)'다.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치기도 했고 곡을 처음 쓴 게 내 기억으로는 2년 전"이라며 "그걸 수정하고 수정하면서 발매를 하기 직전까지 수정 작업을 거쳤고 상의를 하는 과정을 거쳤다. 아무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산들은 자신이 작업에 참여한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에 대해 "오랜만에 컴백이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더라. 바나(BANA, 팬덤명)들이 우리의 이름을 불러줘서 13년 차인 B1A4가 있을 수 있었던 게 이 닐까 싶어서 그런 생각을 담았다. 우리가 앨범으로 보답하겠다는 그런 의미들을 담은 곡"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B1A4가 군필돌로서 나서는 첫행보이기도 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한 산들은 지난해 8월 소집해제됐다. 팀 내 맏형 신우는 지난 2020년 10월 만기전역했고 공찬은 찬은 2012년 선천성 신우요관협착증을 진단받고 신장 적출 수술을 받아 군면제를 받았다.
신우는 "우리끼리도 다짐한 게 군대로 인한 공백기는 이제 다 해소가 됐으니 최대한 많이 많이 활동을 하고 싶다. 팀으로서든 개인으로서든 정말 열심히 왕성하게 하고 싶다"며 "공백기로 인해서 못 보여드렸던,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나 활동들이 많다. 우리끼리도 다짐을 많이 했다. 더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B1A4는 지난 2011년 4월 23일 데뷔해 올해 13주년을 맞았다. 산들은 "데뷔 초에 우리끼리 '10주년이 상상이 돼?', '우리가 하면서 10년이 지날 수 있을까' 이런 상상 속에 있던 시간들"이라며 "13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축복이다. 앞으로도 우리 바나들과 함께 15주년, 20주년, 30주년 행복하게 쭉쭉 함께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신우는 "13주년이지만 아직 우리가 가진 것들의 반의 반도 못 보여드렸다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고 싶고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고 우리를 모르셨던 분들한테도 어떤 친구들인지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사실 뭔가 B1A4라는 그룹이 좀 더 나아가서 대중들한테 더 '이 친구들 음악 들었을 때 기분 좋아지고 봤을 때 행복해진다', '노래를 찾아 듣게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끝으로 B1A4에게 B1A4란 어떤 의미인지 묻자 리더 신우가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신우는 "사실 우리도 B1A4의 팬이다. 바나들처럼 우리 역시도 팀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고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남다르다. 이 팀을 정말 잘 꾸려가서 더더 성장시키고 싶고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게끔 만들고 싶은 사명감이 있다"며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우리는 회사에서 가장 맏형들이다. 우리가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한다는 사명감도 가지고 있다"며 "물론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그런 상황들도 잘 이겨내서 동생들이랑 같이 으쌰으쌰 하며 잘 헤쳐나가면서 더 단단하고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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