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반도 강진 사망자 168명…“원전 주변 바다서 기름막 확인”
[앵커]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를 강타한 강진이 일어난지 8일째입니다.
더 이상 기적의 생환 소식은 없이, 사망자 수는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동해와 접한 시카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주변 바다로 기름이 흘러나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노토반도 강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168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하루 사이에 사망자가 40명이나 늘었났습니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 수 역시 323명에 달합니다.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 수는 560명이 넘습니다.
강진이 일어난 지 오늘로 8일째지만, 전체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10cm 안팎의 눈까지 내려 구조 작업 등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6일, 강진 발생 124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90대 여성은 무너진 주택 틈에서 빗물을 마시면서 살아남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7일)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호전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강진 당시 진도 7의 가장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시카원자력발전소에선 주변 바다로 기름이 유출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원전 운영사 측이 밝힌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은 소량인 100mL로, 부근 바다에서 가로 10m, 세로 5m의 기름막이 발견됐습니다.
NHK 방송은 원전 변압기의 배관이 손상돼 새어나온 기름은 모두 2만 3천 리터에 이르며, 이 가운데 일부가 바다로 흘러든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전 운영사측은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어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카 원전은 가동은 중단된 상태지만, 1,2호기에 사용후 핵연료가 저장돼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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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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