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검게 변한 대게' 논란에 지역음식점 집중계도

'흑변현상' 인체 무해하지만…대게 취급·보관 집중계도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최근 흑변 현상으로 검게 변한 대게 판매 논란이 일자 8일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집중계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는 계도 기간 외식업중앙회 속초시지부와 함께 음식점, 횟집 등 대게 취급 업소를 대상으로 음식점 안전 조리 수칙 홍보 전단을 배부하고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과 보관, 소비(유통)기한 준수 여부를 교육한다.

또 활어 보관시설·운반 차량 위생 상태, 종사자 개인위생 준수 여부 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최근 검게 변한 대게 논란에 대해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검게 변한 대게(일명 흑변 현상)는 인체에 무해한 자연현상"이라면서도 "지역주민과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계도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량진 대게 사건을 속초에서 당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부모님을 모시고 속초지역 대게 식당에 갔다가 검은 얼룩과 함께 색이 변해있는 대게의 모습이 관찰됐다고 올려 논란이 증폭됐다.

그러나 일부 수산물 전문가는 “대게를 실온에 방치했을 때 산소와 맞닿은 부분이 검게 변한 흑변 현상이며 썩은 대게가 아닐 것 같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속초시 보건소 관계자는 “바닷가 주변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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