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의 배신'...오해라던 강경준, 사적 대화 공개에 '입 닫고' 계정 삭제 [종합]

정유나 2024. 1. 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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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상간남'으로 피소된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유부녀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처음 피소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던 강경준은 유부녀 A씨와의 문자가 공개된 직후, 비난이 쏟아지자 어떠한 해명 없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삭제해버렸다.

8일 오후 강경준의 소셜미디어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강경준이 개인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삭제한 것이다. 이에 팬들은 직접 입을 열지 않고 SNS 계정을 닫아버리는 선택을 한 강경준의 태도에 더욱 실망하고 있다. 또한 장신영의 계정으로 가 응원 혹은 선 넘는 참견 댓글 등을 남기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한 매체의 보도로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은 강경준을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남으로 지목하며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 가정을 사실상 파탄으로 이르게 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경준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측은 "강경준이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며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실 확인 중 실명보도 나온 데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8일, 본지의 단독 보도를 통해 강경준과 A씨가 텔레그램으로 수차례 서로 핑크빛 문자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에 따르면, 강경준과 A씨는 서로 대화하며 "보고 싶다" "안고 싶네" "사랑해"와 같은 애정이 담긴 멘트를 서로에게 보냈다.

강경준과 A씨는 분양대행업체에서 함께 일했다고. 강경준은 A씨에게 "난 자기랑 술 안 먹고 같이 있고 싶옹. 술은 핑계고"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A씨가 강경준에게 "뭐해요?"라고 묻자 강경준은 "자기 생각"이라며 달달한 문자를 보냈다.

이 같은 강경준과 A씨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랑꾼', '아들 바보' 이미지로 사랑 받았기에 강경준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JTBC 드라마 '가시꽃'으로 만나 5년간 열애, 2018년 결혼했다. 강경준은 장신영과 결혼하며 장신영의 아들을 품었고,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둘째 아들을 출산해 두 아들의 아빠로 가족 예능에도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애틋한 연애 스토리와 결혼 서사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갑자기 강경준이 유부녀와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팬들은 적잖은 충격에 빠졌다.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일단 중립 기어 박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대중들은 유부녀 A씨와의 문자가 공개된 직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네티즌들은 강경준의 SNS를 찾아가 거센 비난을 글을 남겼고, 그는 계정을 폐쇄했다.

논란이 커지자 8일 강경준 소속사는 "오전에 올라온 기사 내용을 회사 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개인 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경준과는 지난해 10월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서포트하며 전속 계약 연장에 관해 논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 계약 연장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손절 선언이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강경준 대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강경준이 두 아들과 출연 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다. 향후 촬영 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신영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강경준과 함께 소속됐던 기획사와 장신영의 전속계약이 지난 해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신영은 지난 해 12월 20일 이후 활발하던 SNS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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