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의 근본" B1A4, 군백기 깨고 성숙함 더한 '리와인드'(종합) [SE★현장]

현혜선 기자 2024. 1. 8.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B1A4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그룹 B1A4가 군백기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B1A4 특유의 청량함에 성숙함이 더해졌다. 13주년을 맞은 B1A4는 팬들과 함께 달린다.

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B1A4(신우, 산들, 공찬) 미니 8집 앨범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커넥트'는 지난 2021년 11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거대한 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오랜 시간 함께 이어져 온 B1A4 멤버들과 팬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군백기 후 떨어져 있던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감사, 다시는 끝나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는 약속을 B1A4만의 언어로 풀어냈다.

공찬은 "그동안 준비하면서 설레는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드디어 세상에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돼 기대되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들은 "연습을 정말 많이 해서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막상 무대에 서니 정말 떨린다"고 했다. 신우는 "쇼케이스를 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그룹 B1A4 신우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타이틀곡 '리와인드(REWIND)'는 어젯밤 꿈에서 만난 '너를 다시 만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지루할 틈 없는 다이내믹한 사운드와 가사, 한층 깊어진 멤버들의 보걸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신우 "뉴잭스윙 장르를 우리 만의 신나는 느낌으로 풀어냈다"며 "팬들은 아실 텐데, 내가 곡 작업을 할 때 팬들을 염두에 두고 쓰는 게 많다. '리와인드' 역시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 소중하다. 자의 반, 타의 반 못 만나게 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더 노력해서 그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며 "팬들이 이 곡의 주인공을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듣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뉴잭스윙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세대를 아우르는 매력 때문이었다. 신우는 "8~90년대 음악에 많이 빠져 있었다. 그 시대의 음악에 대한 동경이 있다"며 "그때의 장르가 기성세대들에게는 레트로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요즘 어린 친구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더라.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가 될 것 같았고, 그 장르로 B1A4스럽게 표현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룹 B1A4 산들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타이틀곡을 비롯한 총 3곡을 신우가 작사, 작곡했으며 산들이 총 2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마지막 트랙 '이별은 없는 거야'에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하는 등 앨범 전반에 B1A4 만의 감성이 담겨 있다. 산들은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우리 만의 색깔을 표현하려면 우리 손으로 하는 게 맞다"며 "오랜 만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공찬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는 상황들을 표현했다. 공장, 검도장, 대중 교통 등 익숙한 공간을 배경으로 활용해 판타지적인 상황을 위트 있게 담았다"고 소개했다.

산들은 안무 포인트를 청량으로 꼽았다. 그는 "B1A4를 생각할 때 긍정적인 이미지르 ㄹ떠올리지 않냐. 청량의 근본이라는 얘기를 해주는데, 밝은 에너지,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안무 역시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맞췄다. 안무에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룹 B1A4 공찬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신우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댄스곡이긴 하지만 그 안에 우리의 노련함이나 성숙함이 묻어있다는 생각이 든다. 청량하면서 성숙함도 맛보실 수 있다"며 "막내 공찬이 몇년 전까지만 해도 10대 아이같았는데, 성숙해져서 몸도 많이 커졌다"고 했다. 산들은 "얼굴도 선도 굵어지고 진해지고 있다. 성숙미가 완성되는 게 아닐까"라고 했다.

B1A4는 데뷔 13주년을 맞았다. 산들은 "데뷔 초에 우스갯소리로 '10주년이 상상이 되냐'고 했다. 10년이 지날 수 있을까 싶더라"며 "상상 속에 있던 시간들이었는데, 13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다. 앞으로 팬들과 함께 15주년, 20주년 함께하고 싶다"고 바랐다. 롱런의 비결에 대해 신우는 "가족 같이 지낸다"고 꼽았다. 공찬은 "대화를 많이 한다. 예민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솔직하게 털어놓다 보니 진실되게 다가가더라"고 했다.

B1A4는 향후 팀 활동 계획도 밝혔다. 신우는 "우리가 공백기가 길었다. 우리끼리 군대로 인한 공백기는 다 해소가 됐으니 최대한 많이 활동을 하자고 다짐했다"며 "팀, 혹은 개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다. 공백기로 인해 못 보여드렸던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나 활동이 많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커넥트'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