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신뢰·상생 등 소위 신설···“속도 있게 변화”

김은성 기자 2024. 1. 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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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룹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 김소영 위원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 마련된 준신위 사무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가 두 번째 회의를 열어 ‘준법 시스템’과 ‘신뢰·상생’ 소위원회를 신설했다. 준신위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전문적 운영을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법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 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은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 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향과 운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뢰·상생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 유병준 위원(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돼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위험을 평가하고 개선안을 수립키로 했다.

준신위는 지난해 첫 회의에 이어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 규정도 점검했다. 아울러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을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만나며 카카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소위원회 구성을 통해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적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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