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연 매트리스 특허 그냥 쓰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아파트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 국내 가구 업체가 자사의 특허기술을 공개하며 공익을 위한 화재 피해 줄이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국내 대표 침대 업체 중 하나인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사진)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공법 일반에 전격 공개
안정호 대표 "공익 위한 결정"
최근 아파트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 국내 가구 업체가 자사의 특허기술을 공개하며 공익을 위한 화재 피해 줄이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국내 대표 침대 업체 중 하나인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사진)는 공익을 위해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관련 특허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난연 매트리스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제품이다. 실내가구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매트리스는 화재 발생 시 불쏘시개로 돌변해 실내 전체가 폭발적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Flash over)'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난연 매트리스는 플래시 오버 현상을 방지해 화재 시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고, 거주자는 물론 소방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어 주목받았다.
특히 아파트가 많은 국내에서는 플래시 오버 현상이 발생하면 계단을 통해 유독가스 등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난연 매트리스 보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몬스가 난연 매트리스 특허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따라 침대 업계는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관련 특허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만 유통되도록 법제화돼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난연 매트리스 관련 법규가 미비한 상황이다. 시몬스는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시판되는 가정용 매트리스 전 제품을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상품으로 생산하고 있고, 2020년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안 대표는 "겨울철 잇따른 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게 됐고,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특허 공개를 결심했다"며 "기업 활동은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하는 만큼, 다른 회사도 함께 난연 매트리스로 바꿔 나간다면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특히 최근 아파트 화재 사고로 많은 이가 목숨을 잃는 뉴스를 듣고 안 대표가 크게 안타까워하며 특허기술 공개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전기차 산 내가 바보였네”…충전요금 인상카드 만지작 거리는 한전 - 매일경제
- “버리면 쓰레기인데, 돈 벌고 기부도”…주민 1만명 넘게 나선 ‘쓰테크’ - 매일경제
- “부자 동네는 이렇구나”…의사 2배 많고 특목고 진학 3배 높아 - 매일경제
- 인구 빠져나가 집값 50% 폭락...제조업 떠나 폐허 된 이 도시 - 매일경제
- “스벅 커피 1년 이용권 쏩니다”…행운의 주인공 되려면? - 매일경제
- “벌써 50% 손실날 판, 억장 무너져”…손실 시작된 19조원 ‘이것’ 뭐길래 - 매일경제
- “대출 이자 더이상 못버텨”…영끌 매물 경매서도 찬밥 신세 - 매일경제
- “10년 거래한 나는 헌신짝?”…새 손님만 찾는 금융권 밉다 - 매일경제
- [단독] 태영, 당국·채권자 요구안 수용…워크아웃 개시될듯 - 매일경제
- 미국농구 유명 전문가 “여준석 계속 발전할 재능”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