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LA 더비' 클리퍼스 꺾고 4연패 탈출

106-103 승리, LA 더비 11연패 뒤 2연승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LA 더비 승리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레이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트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LA 클리퍼스에 106-103으로 이겼다.

18승19패가 된 레이커스는 이날 토론토 랩터스에 덜미가 잡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17승19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10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LA 더비'에서 11연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올 시즌 개막 후 클리퍼스와 두 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반면 연승이 5경기에서 멈춘 클리퍼스는 22승13패로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레이커스는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3점슛 3개 포함 22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전까지 49-53으로 뒤진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전세를 뒤집었다.

쿼터 종료 2분40여 초 전까지 69-73으로 밀리던 레이커스는 디안젤로 러셀의 3점슛 두 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이어 크리스천 우드와 맥스 크리스티가 연거푸 덩크슛를 꽂았다.

기세를 높인 레이커스는 4쿼터 초반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러셀이 3점슛을 성공시켜 92-82로 10점 차까지 벌렸다.

그러나 클리퍼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노먼 파웰이 3점슛 2개를 연달아 넣어 격차를 좁혔고, 종료 2분19초 전에는 자유투 3개까지 모두 성공 시켜 98-98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희비는 막판에 엇갈렸다. 레이커스는 타우린 프린스가 노마크 3점슛을 터트렸고, 뒤이어 제임스가 페이드웨이 점프슛으로 2점을 보탰다. 리드를 놓치지 않은 레이커스는 막판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넣어 클리퍼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 NBA 전적(8일)

클리블랜드 117-115 샌안토니오

포틀랜 134-127 브루클린

올랜도 117-110 애틀랜타

뉴올리언스 133-100 새크라멘토

댈러스 115-108 미네소타

덴버 131-114 디트로이트

멤피스 121-115 피닉스

토론토 133-118 골든스테이트

LA 레이커스 106-103 LA 클리퍼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