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거래일간 100p 빠진 코스피… 금리인하 기대 끝났다

홍재영 기자 2024. 1. 8. 1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연말 증시 랠리를 이끈 금리 인하 기대의 힘이 빠지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후퇴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심을 되살릴 계기가 마련돼야 조정 국면이 끝날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데도 인터넷주가 상승한 것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일의 전략]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26포인트(0.40%) 하락한 2567.8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1.01(0.11%)포인트 상승한 879.34, 원·달러 환율은 0.60원 상승한 1,316.00원으로 장을 마쳤다./사진=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지난해 연말 증시 랠리를 이끈 금리 인하 기대의 힘이 빠지자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후퇴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심을 되살릴 계기가 마련돼야 조정 국면이 끝날 것으로 분석한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6포인트(0.40%) 내린 2567.8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종가가 2669.81이었는데 4거래일간 약 100포인트 내렸다. 외국인은 1734억원, 개인은 2512억원 샀고 기관은 4357억원 팔았다.

지난해 연말 랠리와 반대되는 장세가 이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이사는 "미국 12월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잘 나왔고, 아직 양적긴축(QT)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서비스업이 1.36% 상승했다. 이는 네카오(NAVER+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상승한 영향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72%, 2.51%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은 성장주로 금리 관련 모멘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데도 인터넷주가 상승한 것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업종 내에서는 또 콘텐트리중앙이 미디어·컨텐츠 테마 부각에 2.26% 올랐고 삼성에스디에스도 데이터센터 테마 부각에 4.75% 상승했다.

의약품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2.12% 하락했고 업종 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93%, 셀트리온이 3.96% 내렸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삼성전자가 0.13% SK하이닉스는 1.09%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0.24%, POSCO홀딩스는 2.1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1%) 오른 879.3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9억원, 개인은 914억원 샀고 기관은 578억원 팔았다.

업종 중에서는 소프트웨어가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을 받아 4.03%로 크게 올랐다. 이스트소프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폴라리스오피스도 19.96%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 업종은 3.37% 하락했고 제약 업종도 1.23%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에코프로비엠은 0.16%, HLB는 0.73%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2.59%, 엘앤에프는 5.21%, 셀트리온제약은 7.36%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31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할 만한 이벤트들을 앞두고도 결과와 내용을 보고 움직이겠다는 심리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조정이 꽤나 강했지만 대부분의 기술적·심리적 지표들은 여전히 과열에 가까운 모습으로, 조정이 더 일어날 여지도 많다고 보여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벤트든, 실적이든, 경제 지표든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을 더 사야 할 트리거 포인트가 만들어져야 조정세를 마무리하고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