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와 교감"… 게임도 AI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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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AI(인공지능)를 게임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색다른 이용자 경험을 주는 시도를 하는 가운데 게임 속 AI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게임이 선보일 지 주목된다.
AI를 활용하면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AI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는 '앵무새 답변'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이용자에 해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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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캐릭터 간 상호작용 극대화 초점 맞춰
일각선 부작용 우려, 신중한 접근론 부상도
게임업계가 AI(인공지능)를 게임 제작에 본격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색다른 이용자 경험을 주는 시도를 하는 가운데 게임 속 AI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게임이 선보일 지 주목된다.
게임업계는 오랜 기간 게임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게임 개발과 콘텐츠에 적용하는 방식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2022년부터 챗GPT가 큰 파장을 불러온 이후 투자에 속도를 더 붙였다.
AI를 활용하면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AI NPC(논플레이어 캐릭터)는 '앵무새 답변'에 그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이용자에 해줄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특히 AI를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을 위한 AI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재미있고 체계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NPC를 만들고, 단순한 패턴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의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행동을 추구하는 게 이 프로젝트의 방향이다. 이를 위해 기존 트리플A 게임에서 쓰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은 신작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알려졌으며, 게임사 중에서도 AI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어떤 모습의 AI NPC를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MMORPG인 '리니지W'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 이용자들이 한데 모여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실시간 번역 기능에 AI를 적용했다. 프로젝트 스카이라인은 단순 번역을 넘어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캐릭터와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VR(가상현실)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에 등장하는 적군 NPC에 AI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게임을 진행할수록 전투 패턴을 학습해 지루해지지 않고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레드랩게임즈 '롬'은 실시간 번역 기능을 게임에 적용했으며 넥슨은 '더 파이널스' 아나운서 음성을 AI 기술로 제작했다.
게임사들이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타진해 가며 각사의 상황과 수요에 맞춰 단계적인 적용 전략을 펴는 가운데 기술의 한계를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게임 캐릭터들이 단순하지 않은 다양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이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줄 수 있다"면서도 "AI NPC가 이용자와 대화할 때 게임사들이 예기치 못한 말을 할 수도 있다. AI 기술의 한계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불쾌한 골짜기'를 경험할 수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글로벌에서 AI NPC로 관심 받은 '스마트 NPCS for 언리얼 엔진'은 이용자가 도심에서 만나는 게임 캐릭터들이 AI를 기반으로 답변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게임 캐릭터들은 "너는 게임 속 NPC인 걸 인지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당신과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으며 취미, 감정 등을 마치 사람처럼 이야기하기도 했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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