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여행사 단거리 많이 팔고 하반기에 장사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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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 분명한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23년 전체 해외 송출객수를 살펴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았고 장거리보다 단거리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나투어 관계자는 "2024년 1분기 역시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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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지역에만 80% 이상 집중…가파른 패키지여행 회복세
지난해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 분명한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023년 전체 해외 송출객수를 살펴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았고 장거리보다 단거리 여행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사의 해외 송출객수는 각각 259만명, 131만명으로 전년대비 385.2%, 322.6% 증가했다. 분기별 송출객수를 살펴보면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하나투어의 송출객수는 1분기 56만7,426명으로 시작해 2분기 55만4,456명, 3분기 72만7,872명, 4분기 74만782명으로 늘었고, 모두투어의 경우 1분기 29만5,496명, 2분기 29만2,047명, 3분기 33만7,167명, 4분기 38만9,236명으로 양사 모두 4분기에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9년과 연간으로 비교하면 각각 50.4%, 45.5% 수준 회복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단거리 여행지가 큰 인기를 나타냈다. 2023년 모두투어의 송출객수는 동남아시아에만 절반이 넘는 53.5%가 몰렸는데 일본(22.2%), 중국(5.3%)까지 포함하면 단거리 여행지에만 무려 81%가 집중된 셈이다. 게다가 남태평양(6.6%) 지역으로 분류되는 4시간30분 거리의 괌‧사이판까지 포함하면 단거리 여행수요의 비중은 더 커질 수 있다. 하나투어 역시 연간 전체 송출객수의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45.4%), 일본(30.9%), 유럽(9.6%), 중국(6.3%) 순으로 근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 형태로는 패키지여행의 회복세가 돋보였다. 하나투어의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수는 2022년 동기대비 232% 증가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해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송출객수를 훨씬 웃돌았다. 12월 패키지 송출객수도 2022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 2019년 동월 대비 87% 회복하며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2024년 1분기 예약률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모두투어는 해외 패키지 예약률이 1월 +100.6%, 2월 +42.2%, 3월 +112.8%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투어 관계자는 "2024년 1분기 역시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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