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공간을 디자인한다…취업 걱정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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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와일라잇'의 네 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파트1'에 등장하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드)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결혼식은 '숲속의 결혼식'을 재현해낸 듯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꽃장식으로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플로리스트에서 더 나아가 '트와일라잇'의 한 장면처럼 정원, 예식장 등 공간을 디자인하는 플라워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계원예대 플라워디자인과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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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대 플라워디자인과
영화 ‘트와일라잇’의 네 번째 시리즈 ‘브레이킹 던 파트1’에 등장하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드)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의 결혼식은 ‘숲속의 결혼식’을 재현해낸 듯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꽃장식으로 1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다.
플로리스트에서 더 나아가 ‘트와일라잇’의 한 장면처럼 정원, 예식장 등 공간을 디자인하는 플라워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계원예대 플라워디자인과가 주목받고 있다. 2000년 개설 이래로 23년 동안 배출한 졸업생들이 호텔 플로리스트, 플라워숍, 가드닝, 공간 연출, 방송 스타일링 관련 다양한 직종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꽃에 대한 관심은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 꽃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 등 꽃과 식물을 활용한 공간 디자인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라워디자인과를 졸업한 플라워크리에이터의 활동 영역과 취업 전망이 점점 밝아지고 있다. 실제 플라워디자인과 졸업생들은 호텔 플로리스트, 이벤트 플라워, 방송 디스플레이, 세트디자이너, 가드닝 공간 연출 등 공간 스타일링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베리구즈(VERY GOODS) 방송 토털 스타일링 대표로 외주 제작사 담당 디스플레이 운영과 홈쇼핑 전문 라이브 및 인서트 영상 제작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 박혜미씨는 “플라워 수업과 더불어 디자인을 기초로 공간 디자인, 제작, 사진, 영상 관련 교과목을 두루 배운 덕분에 졸업 후 플라워 계통만이 아닌 방송 스타일링 아트 디렉터로 활동 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홈쇼핑 업계의 스타일링은 계원예대 플라워디자인과 졸업생이 다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했다.
플라워숍 플차(FLCHA)대표로 리테일숍과 플라워스쿨을 운영 중인 졸업생 차선빈씨는 “공간 디자인과 플라워 디자인을 접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디자인 업계에서 엄청난 장점”이라며 “플라워숍 운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플라워 스쿨, 이벤트 파티, 공간 장식, 조경과 같이 확장된 영역에서 최고의 퀄리티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플라워디자인과는 학생들이 입학 후 자신에게 배정된 교수와의 상담과 멘토링 프로그램, 산업체 특강을 통해 전공·진로를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또한 호텔, 홈쇼핑, 방송, 공간 연출 등 공간 디자인 업체들과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체결해 플라워와 가드닝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갖춘 공간디자이너를 양성하고 있다.
2023년에는 홈가드닝과 플랜테리어 등 수요에 부응해 플라워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 스타일링 역량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했다. 산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 기반 중심 교육과정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서울디자인재단과 진행한 ‘POP UP GREEN’, 2019년 성수동 S팩토리에서 진행한 ‘I say I amsterdam’, 2019년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브릿지 마켓’, 2020년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한 ‘FCL’(Flower Creator Lounge), 2022년 노들섬에서 개최한 ‘도시 내러티브’(Space Narrative) 등이 대표적이다.
이선미 교수는 “플라워 디자인, 공간 스타일링 두 분야별 인재양성 유형을 수립하고 산업체 현장 실습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팀 티칭 방식 수업을 통한 현장감 있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프로젝트 기반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학생들은 잡페어 및 산학 협약을 통해 취업이 이뤄져 취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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