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베팅사이트·카타르 매체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는 일본”
해외 주요 베팅사이트가 꼽은 아시안컵 우승 후보 1순위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해외 주요 축구 베팅사이트의 예측 평균치를 종합하는 오즈피디아에 따르면 8일 현재 일본의 우승 배당률은 3.19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국 중 가장 낮았다. 실제로 일본이 우승하면 판돈의 3.19배를 가져갈 수 있는데, 배당률이 낮을수록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특히 영국 베팅사이트 윌리엄 힐은 일본 배당률을 계속 낮춰 3.0까지 낮춰 잡았다.
한국의 우승 배당률은 5.45로 일본 다음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베팅사이트 베트365 등 주요 베팅사이트는 대회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한국의 우승 확률을 높게 보는 추세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꽤 벌어져 있다.
배당률 기준 호주(7.50), 사우디아라비아(8.00), 이란(8.00), 개최국 카타르(11.00), 아랍에미리트연합(UAE·26.00) 등이 뒤를 이었다.
카타르 매체 ‘알카스TV’의 예상도 베팅사이트와 비슷했다. 이 매체는 이날 대회 결과를 전망하면서 결승 진출 팀으로 한국과 일본을 꼽은 뒤 일본이 우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 대한 고평가는 최근 A매치에서 선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이후에도 지난해 9월 독일 원정 친선전에서 4-1 대승을 거두는 등 승승장구했다.
친선경기 포함 최근 8번의 A매치에서 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도 미얀마와 시리아를 연달아 5-0으로 완파하며 막강 전력을 뽐냈다.
공수 핵심 선수들의 면면만 놓고 보면 한국이 앞서지만, 선수층의 두께에선 일본이 앞선다. 유럽 주요 리그에 진출한 선수도 많아 그 선수들로만 2~3개 팀을 꾸릴 수 있을 정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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