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가족경영 힘 빠진다…윤송이·김택헌 경영일선에서 퇴진

조재현 기자 2024. 1.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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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036570)가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를 준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와 동생인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부사장)는 직을 내려놓고 해외 사업에 전념한다.

리니지 이후 실적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사적인 조직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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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CBO 체제로…CBO에 이성구·백승욱·최문영 선임
기획조정·법무 담당 CEO 직속으로
(엔씨소프트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 변화를 준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의 배우자인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와 동생인 김택헌 최고퍼블리싱책임자(CPO·부사장)는 직을 내려놓고 해외 사업에 전념한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최고사업책임자(CBO) 3명을 중심으로 주요 개발·사업 조직을 개편한다고 사내 공지했다.

회사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할 CBO에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전반을 담당하는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는 백승욱 상무, '쓰론 앤 리버티'(TL)를 비롯한 신규 IP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최문영 전무가 임명됐다.

전사 성과창출 지원 및 협업 역량 신장을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재무책임자(CFO) 기능도 재편한다. 기획조정·법무 등을 담당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도 신설한다.

윤 사장과 김 수석부사장은 해외법인 경영과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위상을 높이는 일에 집중한다.

윤 사장은 엔씨웨스트 대표로, 김 수석부사장은 엔씨재팬, 엔씨타이완 대표로서 회사 글로벌 전략 수립과 영향력 확장에 주력한다.

리니지 이후 실적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변화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전사적인 조직개편·비용구조 절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달에는 법조계 출신인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면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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