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은행, 예금 유치 경쟁에…항공사 마일리지까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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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은행들이 예금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홍콩 은행들이 예금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인터넷전문은행인 목스(Mox)는 고객이 만기 예금을 만들면, 홍콩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한편, 일부 은행은 예금 경쟁에 참여하기를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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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은행들이 예금 고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항공사 마일리지부터 5%대 이자,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홍콩 은행들이 예금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 인터넷전문은행인 목스(Mox)는 고객이 만기 예금을 만들면, 홍콩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 항공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자얀트 바티아 목스 수석 전략가는 “올해 말에는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자금을 고정시킬 때”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예금 이자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현재를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홍콩의 총 만기 예금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1조1900억달러(약 1567조원)로 기록됐다. 홍콩 주식의 변동성이 큰 것도 예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가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지난 3년여간 1만2000선에서 5600선으로 반토막이 났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 컨설팅 업체 퀸란 앤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인 벤자민 퀸란은 “사람들이 시장에서 돈을 빼내 안전한 곳에 넣고 있다”면서 “은행들은 이를 예금 잔고를 늘리는 데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은행은 예금 경쟁에 참여하기를 꺼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홍콩에서 가장 큰 인터넷은행인 ZA은행은 경쟁에서 발을 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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