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골든글로브 수상에 日서 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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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宮﨑駿) 감독의 은퇴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해당 부문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7년 부문 신설 이래 최초다.
스즈키 프로듀서의 말대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수상 소식은 잇단 재난·재해로 가라앉은 일본인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간발의 차로 수상 발표를 놓친 스즈키 프로듀서의 모습을 찍은 영상과 영화 제목을 딴 패러디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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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그대들은~'을 응용한 패러디 포스터 번져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미야자키 하야오(宮﨑駿) 감독의 은퇴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제81회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이 해당 부문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7년 부문 신설 이래 최초다. 니혼테레비뉴스는 "오는 3월로 예정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수상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미야자키 감독과 스즈키 도시오(鈴木敏夫) 프로듀서는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스즈키 프로듀서의 이름으로 공식 성명을 냈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정말 기쁘다"며 "역사가 깊은 골든글로브상에서 지브리 작품이 상을 받는 일은 처음이라 각별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일본에서는 연초부터 지진과 사고 등 안타까운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재해지에서는 아직도 구조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보도를 듣고 차마 견딜 수 없는 심정이었다"며 노토반도 강진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성명 끝에는 수상이라는 밝은 소식이 조금이라도 미소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스즈키 프로듀서의 말대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수상 소식은 잇단 재난·재해로 가라앉은 일본인들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일본 소셜미디어(SNS)에는 각종 축하 메시지와 함께 제목을 활용한 패러디가 속속히 올라오고 있다. 간발의 차로 수상 발표를 놓친 스즈키 프로듀서의 모습을 찍은 영상과 영화 제목을 딴 패러디가 번지고 있다.
패러디는 "그대들은 ○○할 것인가"라는 문장을 자유롭게 변형하고 원본 포스터처럼 궁서체로 진지함을 더하면 되는데, '그대들은 곱빼기로 안 시킬 거야?'부터 '이 더위에 어찌 살라는 것인가' '이 실수령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아싸(아웃사이더·외톨이)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등 다양한 버전이 올라오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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