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2개 소위 신설...6개 관계사 준법 현황 점검

박지민 기자 2024. 1. 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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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서 김소영 준법과신뢰위원장이 1차 회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8일 회의를 열고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등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준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EG빌딩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준법시스템 소위는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 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한다. 신뢰·상생소위는 카카오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각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규정 점검도 진행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개 업체의 준법 지원인이 참석해 시스템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지난달 18일 첫 회의에선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3개 업체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했다.

준신위는 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준신위는 노조를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만나며 카카오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소영 준신위원장은 “카카오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우선해야 할 과제인 ‘준법 시스템’ 개선과 ‘신뢰∙상생’ 경영 실천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안건을 정립하고 실효적인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해온 만큼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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