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 허물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정부 운영 방향과 관련해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신년 첫 주례회동에서 정부 운영 방향을 논의하면서 “올해는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 예산지원 등 구체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일처리 속도를 높여서 민생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공무원들의 일처리가 너무 늦다. 빨리빨리 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서 빨리빨리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올해 정부 부처 업무보고 형식을 대폭 바꿨다. 부처별로 보고 받는 기존 방식 대신 주제별로 나눠서 보고를 받기로 했다. 장소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렸던 지난해와 달리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현장에서 열린다. 형식도 국민,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업무보고는 10회 이상 열릴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첫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국민, 대통령실 관계자, 정부 관계자 등 총 230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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