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미쳤나봐요"…중국 부패공안 3명, 2200억원 수뢰

정은지 특파원 2024. 1.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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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반부패 인사들이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참회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했다.

이는 당국의 부패 척결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이들 부패안 이외에도 중국 축구계 부패안에 연루된 두자오차이 전 중국축구협회 당서기, 리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패안과 판이페이 중국인민은팽 전 당위원회 위원, 리둥안 국가에너지투자그룹 부총리 등의 부패안을 각각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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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율검사위 등과 부패 척결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반부패 인사들이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참회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했다. 이는 당국의 부패 척결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중국기율검찰보 등에 따르면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 중국 CCTV는 최근 4부작의 부패 척결 특집 다큐멘터리 '지속적인 노력, 심도있는 추진'을 제작해 방영했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지난 1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총 12개의 전형적인 부패안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는 랴오닝성 공안부의 전직 공안청장 3명(리원시, 쉐헝, 왕다웨이)이 총 12억위안(약 220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은 사건이다.

리원시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랴오닝성 공안청장, 정치협상회의 당 조직원, 부주석, 중국 경찰협회 부주석 등을 역임하면서 직무상의 편의를 이용해 사건을 대신 처리해주거나 기업 경영에 도움을 제공했다.

당국은 그가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총 5억4000만위안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 사형유예를 선고하는 한편 평생 정치권을 박탈했다. 이후 법에 따라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리윈시는 당국이 철광석 채굴업체 소유주인 류즈팅에 대해 조사에 나선 것과 관련 사건을 무마시켰다. 그 대가로 리윈시는 해당 업체의 지분을 30%를 받았다.

리윈시의 뒤를 이어 공안청장에 오른 쉐헝 역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약 1억3000만위안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당국은 징역 17년을 결정했다.

왕다웨이도 그가 2008년부터 2002년까지 약 5억5500만위안 규모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적발했다. 왕다웨이는 랴오닝성 알루미늄 제품 생산업체인 중왕그룹 소요주 류중톈을 통해 대규모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왕다웨이는 해당 방송에서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는 정말 미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이들 부패안 이외에도 중국 축구계 부패안에 연루된 두자오차이 전 중국축구협회 당서기, 리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패안과 판이페이 중국인민은팽 전 당위원회 위원, 리둥안 국가에너지투자그룹 부총리 등의 부패안을 각각 다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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