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숙원’ 비스마야 신도시 재개되나…이라크 미수금 2.3억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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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숙원사업인 13조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재개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라크 측이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재작년 사업이 중단된 바 있는데 최근 미수금 중 일부를 지급하면서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
8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비스마야 사업의 발주처인 이라크국가투자위원회(NIC)는 최근 한화 측에 공사비 미수금 6억2900만달러 중 2억3000만달러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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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본부장 선임도 고무적
8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비스마야 사업의 발주처인 이라크국가투자위원회(NIC)는 최근 한화 측에 공사비 미수금 6억2900만달러 중 2억3000만달러를 지급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10만가구와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A타운부터 H타운까지 계획돼 있는데 A타운은 완공된 상태고 이번 미수금 지급에 따라 한화는 B타운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공사는 기존 계약을 마무리하는 차원이며 완전한 사업 재개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한화는 이라크NIC가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자 지난 2022년 10월 공사를 중단하고 현지에서 인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이라크 NIC 제안으로 사업 재개를 위한 대화가 시작됐고 지난해 1월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 최초 협상 기한은 지난해 7월이었으나 한차례 연장해 이달 말까지로 바뀌었다. 이번 공사로 10만가구 중 약 3만가구가 완료되며 협상을 통해 변경계약을 맺어야 남은 7만가구 공사가 재개될 수 있다.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라크NIC가 미수금 일부를 지급했다는 점은 사업 재개를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시점에 김동선 부사장이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선임된 것도 탄력을 붙게 할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에서 첫발을 2014년 한화건설(현 한화 건설부문)에 입사하면서 내디뎠다. 부친 김 회장도 건설로 입사했다. 입사 전이지만 2012년 한화건설이 비스마야 사업 본계약을 체결하는 현장에도 김 부사장이 자리한 바 있다. 입사 후 김 부사장은 비스마야 현지에서 근무하며 한화건설이 21억2000만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는 데 역할을 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합해 사업비 101억2000만달러(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김승연 회장이 수주 이후에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길 정도로 공을 들인 사업이다. 현재까지 받은 금액은 45억5200만달러이며 공정률은 약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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