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전편 안봤는데 괜찮을까요? "거꾸로도 괜찮다. 일단 봐~"[MD무비]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결론부터 말하면, 1부 보다 재밌다. 2부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전개다. 새로운 편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로 자칫 '1부를 안봤는데 괜찮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다.
최 감독은 이를 의식했을까. 공개된 2부에선 오히려 생소했던 1부 장면의 일부를 곳곳에 배치,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을 했다.
앞선 1부에선 난해한 줄거리와 한국영화에서 자칫 쉽지 않았던 외계인의 등장 때문인지 혹평을 받았다. 최동훈표 새로운 장르물이라는 화제성과는 다르게 흥행에 참패를 했지만, 2부에선 확실하게 기대해 볼 만 하다. 1부에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진 인물들간의 이야기들이 2부에선 빠르게 흘러간다. 또 시간과 공간을 오가는지점에서도 오락가락 하지 않고 깊이 있게 다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한 영화관계자는 "1부에 대한 혹독한 혹평 때문에 난감했던 부분들이 있었을 거다. 하지만, 2부에선 외계인에 대한 장르와 개연성을 모두 한꺼번에 풀어버렸다"면서 "1부를 굳이 보지 않아도 2부만 봐도 충분히 관객들이 설득력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점 때문에 2부를 보고 난 뒤 1부의 OTT 성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개봉 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먼저 관람한 관객들은 "1부 떡밥 전부 회수 완료!"(CGV_ha****), "출연 배우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CGV_하****), "떡밥 회수부터 반전, 퀄리티 높은 액션까지 너무나도 재미있게 봤다"(CGV_js****), "예상 못한 블록버스터급 액션이 나와서 깜짝 놀람"(CGV_dm****), "최동훈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었구나."(CGV_kj****), "1편보다 재미있는 2편"(CGV_라****), "최동훈 감독님 몇 수 앞을 내다본 겁니까!"(CGV_Na****) 등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것.
동시에 지난 주말 네이버 인기 영화 순위에서 웨이브, 넷플릭스, 티빙, 왓챠 등 각종 OTT 플랫폼에서 '외계+인' 1부가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염정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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