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항 일대서 폐타이어 3309개 수거

염창현 기자 2024. 1.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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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등 주요 항만에는 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타이어 등 해양 침적 폐기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를 통해 역대 최대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 실적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와 공단, 부산항만공사 등은 부산항 일대에는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대거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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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부산항 5부두에서 2차례 걸쳐 3123개 건져 올려
감만시민부두에서도 186개 처리… 전국 8곳 수거 물량은 7214개

부산항 등 주요 항만에는 선박의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폐타이어 등 해양 침적 폐기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해양환경공단은 지난해 부산항 등 전국 43개 항만과 해역에서 해양 쓰레기 6702t을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또 부산항 5부두와 감만시민부두, 제주항, 서귀포항, 인천 남북항, 인천내항, 강진항, 속초항 등 8곳에서는 폐타이어 7214개(840.45t)를 수거했다. 부산항 5부두에서는 두 차례 정화 작업을 통해 폐타이어 3123개가 처리됐다. 1차 물량은 1266개(138.19t), 2차 물량은 1857개(236.66t)였다. 감만시민부두에서는 폐타이어 186개(20.28t)를 건져 올렸다.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폐기물 수거 모습. 국제신문DB


지난해 공단은 수협중앙회, 지자체, 관계 기관, 어업인들과 힘을 합쳐 해양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또 작업 대상지도 배타적경제수역(EEZ), 11개 무인도서, 해상국립공원 등으로 확대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역대 최대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 실적을 기록했다. 아울러 위험 지대를 최소화해 선박의 감김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올렸다.

해양수산부와 공단, 부산항만공사 등은 부산항 일대에는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대거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 쓰레기들은 이른 시일 내 수거하지 않으면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 같은 바다 쓰레기는 선박 사고를 불러올 뿐 아니라 어업 생산성 저하,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외교 문제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진다. 우리나라의 해양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14만5000t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2018년을 기준으로 할 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산업적 피해 처리 비용이 60억~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동 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지난해 해양 침적 폐기물 수거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효율적으로 정화 작업을 진행,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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