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성적표 발표하는 삼성·LG전자...삼성은 반도체 반등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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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를 시작으로 상장사들의 2023년 4·4분기 실적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성적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고, 하나증권도 4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반면, 이날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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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일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해당 분기를 시작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큰 관심이 모이는 분위기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조3601억원, 3조7441억원으로 추정된다. 1개월 전의 69조5871억원, 3조5070억원보다 상향된 수치다.
영업이익 4조원대를 기대하는 증권사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고, 하나증권도 4조3000억원을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메모리부문의 적자가 축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DS투자증권 이수림 연구원은 "반도체(DS)부문은 디램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영업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부진했던 출하량도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업계 평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은 35조93억원으로 예측된다. 지난해보다 367.50% 증가한 수치다.
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메리츠증권을 비롯해 5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최고 목표가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김록호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공급 조절이 이뤄지면서 우려보다 빠른 시기에 안정화 수준을 밟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분기 디램부문의 적자 축소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올해 실적은 크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4·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이 많다. LG전자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액 23조1567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이다.
연간으로는 '3년 연속 최다 매출' 기록을 썼지만 4·4분기만 놓고 보면 부진하다는 평가다.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6395억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가전·TV 수요 회복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는 설명이다.
올해 실적도 가전제품 수요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 전장(VS)사업의 성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실적은 순탄하지 않다"며 "TV 수요가 역성장을 멈출 가능성이 있지만 회복 강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VS부문도 외형 성장은 지속되겠지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성장 폭이 클 것으로 보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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