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SOXL가 돌아왔다···올들어 서학개미 순매수 수위 차지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4. 1. 8.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슬라와 주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이 돌아왔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첫 주(1월 2~5일) 기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와 2위를 각각 테슬라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이 차지했다.

작년 한 해 동안의 순매수 결제 상위 50종목을 뽑아보면 1위부터 50위 중에 테슬라와 SOXL은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주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이 돌아왔다.

서학개미들의 버킷 리스트 상위에 있었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외면받던 종목들이다.

작년 말부터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다시 주가 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1월 첫 주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종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4년 첫 주(1월 2~5일) 기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위와 2위를 각각 테슬라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SOXL)’이 차지했다.

테슬라는 1억 7843만 달러어치 사들이고 1억 2023만 달러어치 팔았다. 순매수 금액은 5820만 달러를 넘는다. SOXL은 5243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올들어 매수 흐름이 바뀐 점이 중요하다. 작년 한 해 동안의 순매수 결제 상위 50종목을 뽑아보면 1위부터 50위 중에 테슬라와 SOXL은 없다.

작년에는 주로 채권 관련 ETF로 서학개미들의 돈이 몰렸던 탓이다. 금리가 고점일 때 채권에 투자해 시세차익과 쿠폰금리를 모두 누리겠다는 개미들의 투자 전략이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가 점차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신중한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주식팀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며 “지난 연말 당시만 해도 금리선물시장은 올해 3월 금리 인하가 100% 가능하다는 가격 형성을 보여주었는데, 지금은 약 1/3이 되돌려진 70% 전후에 머무르는 중”이라고 판세를 읽었다.

이어 “약 2개월간 Fed의 Pivot 전망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멀티플 확장을 도모해온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호들갑에 대한 자기 반성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반도체 종목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섹터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그 중에서도 AI 관련주 엔비디아(NVDA US)와 인텔(INTC US)을 여전히 선호한다”며 “미래의 AI를 구현하기 위해 ‘인프라’로서 반도체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지는 이제 겨우 한 해가 지났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PC와 스마트폰에서도 AI 서비스 구동을 위한 NPU가 본격 탑재되기 시작한다”며 “엔비디아의 AI GPU, 인텔의 AI PC향 CPU Meteor Lake에 주목하고, 차기 AI 솔루션 개발 움직임 가속화의 수혜를 입는 브로드컴(AVGO US)과 시놉시스(SNPS US)도 차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