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민주당은 지금 大분열 중… 이준석 탈당? 그건 小분열”

김명진 기자 2024. 1.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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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발언하고 있다. /CBS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8일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대분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을 두고서는 “그건 소분열”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전망에 대해 “우리나라가 지금 병리적 상황이 진영 대결이 워낙 첨예하다 보니까 국민들이 50 대 50으로 딱 갈려져 있다. 그래서 50%의 국민들이 얼마큼 투표장에 많이 나가게 하느냐 하는 그 게임”이라며 “이게 선거공학”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 편이 분열되지 않아야 흔쾌한 마음으로 자기 지지하는 정치 세력을 위해서 투표장에 나가게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이게 정의롭지 못하다거나 이러면 투표를 포기하게 된다. 나가서 홧김에 다른 데를 찍게 된다. 그래서 분열되지 않는 공천을 하는 측이 이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 돼 가지고 이낙연계 의원들을 지금 대거 숙청하려고 하고 있지 않나”라며 “그러니까 분당하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대분열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우리 당만 분열하지 않는 공천을 하게 되면 무조건 이기는 선거”라고도 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선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했다’고 반문하자, 김 전 대표는 “그건 소분열”이라고 했다.

그는 “이낙연 전 총리는 대권 주자 중 한 사람이고, 호남에 기반을 두고 있고, 동교동이라는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지역 기반이 불분명하고 대권주자도 아니었고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징계를 받지 않았나. 그러니까 큰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또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20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이준석 신당은 우리 당이 하기 나름”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재차 “이준석 신당의 성패는 우리 당의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총선 출마 의향을 묻는 데 대해서는 “퇴보하고 있는 정치, 민주주의가 지금 퇴보하고 있는 이런 타락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결심을 굳혀 가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유권자들에게 한번 상의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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