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무슨 돈이 있어서?”…아파트 매입 큰손 된 비결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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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대를 처음으로 추월하며 2019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패닉바잉' 현상이 본격화했던 2020년(33.5%)과 2021년(36.4%)에 비해선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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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공급 영향 커
서울 5년째 30대 1위…패닉바잉때보단 ↓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총 38만4878건 중 30대 매입 비중은 10만2710건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반면 40대 비중은 25.9%로 3년 전보다 2.6%포인트 낮아졌다.
30대가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의 주역이 된 것은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9년 이래 처음이다. 2019년만 해도 30대의 매입 비중은 24%로, 전통적인 매매시장 큰손인 40대(28.5%)에 못 미쳤다.
30대 비중이 늘어난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효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정부가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하면서 30대들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에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집중된 경기 등 지역에서 30대들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은 이미 2019년부터 30대가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3만4649건 중 30대 매입은 1만1477건으로 33.1%를 차지했다. 40대(28.7%)와의 격차는 4.4%포인트로 전국 평균(0.8%포인트 차이)보다 더 벌어진다. 다만 지난해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패닉바잉’ 현상이 본격화했던 2020년(33.5%)과 2021년(36.4%)에 비해선 다소 낮아졌다. 거래절벽 현상이 심했던 2022년 서울 아파트의 30대 매입비중은 28.2%였다.
내년에도 신생아특례대출 등의 도입으로 30대가 아파트 매매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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