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흰비단병' 친환경 방제법 개발

박대항 기자 2024. 1. 8.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추 주산지인 청양군에 고추재배시 발생할 수 있는 고추 흰비단병에 대한 대처방안이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의해 개발돼 고추농가에 희소식을 전해줬자.

기술원 관계자는 "고추 흰비단병은 다양한 작물에 발생·전파되고 고온성 병원균이라 고추 재배 기간 중 쉽게 발병해 생육 초기부터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무기황합제를 이용한 방제 기술이 흰비단병 방제제가 부족한 친환경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식 전후 1주 간격 무기황합제 관주 처리 시 74% 방제 효과
고추 줄기 밑동에 하얀색 곰팡이 균을 퍼트려 고추를 고사시키는 고추 흰비단병을 방체하는 약제 및 대처방안이 개발돼 고추농가에 희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청양]고추 주산지인 청양군에 고추재배시 발생할 수 있는 고추 흰비단병에 대한 대처방안이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의해 개발돼 고추농가에 희소식을 전해줬자.

고추 흰비단병균은 고추·감자 등 국내 72종의 기주식물에 흰비단병·줄기썩음병을 일으키며 감염된 작물 전체를 고사시키거나 부패하게 만드는 다범성 병원균이다.

증상은 역병이나 풋마름병과 유사하지만 줄기 밑동이나 주변 흙에 하얀색 곰팡이 균사를 형성하고 배추 씨앗 모양의 갈색 균핵을 다량 형성한다. 또 이 균핵은 토양 속에 장기간 생존이 가능해 월동 후 전염원이 되기 때문에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무척 어렵다.

특히 고추 흰비단병에 등록된 방제약제는 정식 전 토양처리 약제 뿐으로 생육기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발병 시 농가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과는 고추 흰비단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추진, 흰비단병 방제제로 9종의 유기농업자재를 연구한 결과 석회석 5%, 무기황 95%의 무기황합제가 흰비단병균의 균사가 자라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균핵도 발아하지 못하게 함을 알아냈다.

방제 방법은 무기황합제를 500배 희석해 정식 전후 1주일 간격으로 지제부에 충분히 관주하는 것으로 해당 방법을 활용하면 74% 정도의 방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고추 흰비단병은 다양한 작물에 발생·전파되고 고온성 병원균이라 고추 재배 기간 중 쉽게 발병해 생육 초기부터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한 무기황합제를 이용한 방제 기술이 흰비단병 방제제가 부족한 친환경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청양군고추농가들은 "그동안 고추줄기 밑동이나 주변 흙에 하얀색 곰팡이가 발생해 고추가 고사하는 것을 이제 방제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돼 정말 반갑다" 며 "늘 고추농가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행정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