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기관 팔자에 또 뒷심부족... 코스닥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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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결국엔 256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기관이 4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홀로 43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915억원씩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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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결국엔 256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세에도 기관이 4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0.40%) 내린 2567.82를 기록했다. 장 초반 2580선을 웃돌며 분위기 반전을 이끄는 듯했지만, 오전 중 2570선을 내주며 하락 전환했다. 기관의 매도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홀로 43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2억원, 2509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장보다 각각 0.13%, 1.09% 하락했다. POSCO홀딩스, 기아, 셀트리온 등도 2~3%대 내렸다.
반면 NAVER(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2%대 상승 마감했다. 네이버는 올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 동영상 플랫폼과 AI 소프트웨어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실적 발표 전인 카카오에 대해서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7% 늘어난 1563억원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2%대 급등했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23조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9% 늘어난 3125억원이었다.
코스피지수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포인트(0.11%) 상승한 879.3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915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57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0.16% 올랐지만, 에코프로는 2.59% 내렸다. 엘앤에프와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JYP Ent. 등은 하락 마감했다. HLB와 리노공업, 펄어비스 등은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 예상(3월)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연준의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이에 지난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1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3.25%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각각 1.5%, 0.6%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그동안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국면으로 증시가 정상화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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