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KT 따라잡긴 커녕 2023년 격차 벌어져…영업익도 주춤

구현주 기자 2024. 1.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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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당평균매출 이통업계 최하위
5G 요금제 인하로 수익성 하락 예상
LG유플러스 20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추정치)는 전년 대비 0.56% 하락한 1조752억원이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LG유플러스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업계 2위 KT와 휴대폰 가입회선 수 차이를 좁히기는 커녕 늘렸다.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한 달여 앞두고 영업이익 역성장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20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추정치)는 전년 대비 0.56% 하락한 1조752억원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가입 회선 크게 늘렸지만, IoT 사업 수익성이 낮은 까닭에 영업이익에는 기여 못 했다. 

와중에 정작 중요한 휴대폰 가입 회선에서는 KT와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10월 기준 LG유플러스(1099만개)와 KT(1357만개) 휴대폰 가입회선 차이는 258만개로, 작년 말 255만개보다 더 크다. 작년 5월까진 LG유플러스는 KT와 휴대폰 가입회선 차이를 좁히는가 싶었지만 하반기에 결국 더 크게 벌어졌다.

LG유플러스는 초거대 AI(인공지능) ‘익시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B2B(기업대기업)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또한 올해 이동통신업계 전반적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 인하와 이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수익성을 보여주는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이 2022년부터 계속 하락해, 작년 3분기 기준 2만7300원으로 이동통신업계 최하위권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이동전화매출액 등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며 “3만원대 5G 요금제와 5G 폰에 LTE 요금제를 적용하는 방식은 통신사 ARPU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속성장을 위해 초거대 AI(인공지능) ‘익시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B2B(기업대기업)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과 관련해서도 LG유플러스가 초거대 AI 익시젠를 정식 출시하지 못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가입자 확대를 꾸준히 추구하고, AI와 플랫폼 등 신사업도 꾸준히 추구하겠다”며 “또한 콘텐츠 사업역량도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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