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팔자'에 코스피 4거래일째 하락…코스닥 강보합[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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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장 초반 2590선까지 오르며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기관 수급 부담이 지속되면서 결국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34% 급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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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0.6원 오른 1316.0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별다른 반등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 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다만 코스닥은 0.11% 상승 마감하며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6p(포인트)(0.40%) 내린 2567.8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강보합으로 장을 열었다. 장 초반 2590선까지 오르며 반등 시도에 나섰지만 기관 수급 부담이 지속되면서 결국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지난 3일 2.34% 급락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이날 홀로 435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14억원, 1700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멈췄다. 다우 지수는 0.07% 올랐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18%, 0.09%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미 증시는 9주 연속 랠리가 마무리됐다. 나스닥 지수는 3.3% 급락하고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각각 1.5%와 0.6%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반등 모멘텀 부재하고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그동안의 과열 부담을 덜어 놓는 국면으로 증시 정상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시 약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조건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이 알려지면서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결과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증시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조기 금리 인하를 둘러싼 과도한 기대감이 소폭 완화되며 지난 연말 지속된 상승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00270) -2.95%, POSCO홀딩스(005490) -2.19%, SK하이닉스(000660) -1.0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3%, 현대차(005380) -0.85%, LG화학(051910) -0.73%,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4%, 삼성전자(005930) -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인터넷 대형주는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72%, 2.51%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1p(0.11%) 오른 879.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이날 580억원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0억원, 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0.73%, 에코프로비엠(247540) 0.16%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7.36%, 엘앤에프(066970) -5.21%, LS머트리얼즈(417200) -3.42%, 에코프로(086520) -2.59%, 알테오젠(96170) -2.46%, JYP Ent.(035900) -1.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12%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원 오른 1316.0원에 마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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