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아시아 쿼터 제도, 다음 시즌 선수 대우도 좋아진다···2년차 연봉 10만달러에서 여자 15만달러, 남자 12만달러로 인상

이정호 기자 2024. 1. 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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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폰푼 게르파르트. KOVO 제공



2023~2024시즌 V리그에 새로 도입돼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아시아 쿼터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개선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단장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쿼터 선수의 1·2년 차 연봉(세금 포함)을 10만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될 때부터 재계약시에도 10만달러로 고정된 연봉에 문제 제기가 있었다.

다만 남녀부에 차이가 있다. 여자부는 1년차 12만달러, 2년차 15만달러로 인상했고, 남자부는 1년차는 10만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년차 연봉만 12만달러로 올렸다.

여자부 7개 구단은 올 시즌 아시아 쿼터 도입 효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더 좋은 선수를 끌어들이기 위해선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남자부 7개 구단은 아시아 쿼터 대상국이 다음 시즌부터 10개국에서 65개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연봉 인상 문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판단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 메가왓티 퍼티위. KOVO 제공



여자부는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동일 확률로 추첨하던 방식에서 리그 하위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 직전 시즌 하위 3개 팀이 역순으로 구슬 30개, 25개, 20개를 추첨기에 넣어 지명 순서를 먼저 배정받고, 그 이후 상위 4개 팀이 구슬 20개씩 넣는 추첨을 통해 남은 자리를 가져가는 구조다.

이는 창단 세 시즌째 리그 최하위를 맴돌고 있는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을 위한 배려다. 남자부는 기존과 동일하게 7개 팀 동일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KOVO는 지난달 이사회에서도 기존에 동아시아 4개국(일본, 몽골, 대만, 홍콩)과 동남아시아 6개국(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얀마), 총 10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드래프트 대상국을 다음 시즌부터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5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해 선발할 수 있게 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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