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을 총선 공천 경쟁 가열, 후보 '혼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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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천안을 선거구가 정당별 후보 공천 경쟁 본격화 등 가열되고 있다.
천안을 선거구는 박완주 국회의원이 2012년 19대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나 무소속 박완주 의원의 출마 변수까지 겹쳐 천안을 공천 및 총선 결과는 어느 정당이나 후보도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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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검찰 출신 당협위원장vs윤 정부 초대 장관 맞대결
[천안]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천안을 선거구가 정당별 후보 공천 경쟁 본격화 등 가열되고 있다.
천안을 선거구는 박완주 국회의원이 2012년 19대부터 2020년 21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천안을 맹주로 여겨지던 박 의원이 보좌진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천안을은 또 다른 이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 민주당 전 충남도지사부터 청년 정치인, 현역 시의원까지 출마지로 천안을을 속속 선택하고 있다.
박기일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8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천안을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원 보좌진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선대위 전략기획본부 팀장으로 활동했다. 기자회견에서 박 대변인은 "민주당 선배 정치인들을 존경하나 지금은 익숙함 보다 새로움이, 안정보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영수 민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도 이달 4일 선관위에 천안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들 40대 청년정치인에 앞서 이규희(62) 전 국회의원도 지난 12월 14일 일찌감치 천안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0대 천안갑 국회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박완주 의원 제명 뒤 천안을로 활동지역을 옮겨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출마 채비를 했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도 천안을 민주당 총선 주자에 합류했다. 양 전 지사는 8일 천안시 백석동 한들문화센터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천안과 충남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양 전 지사는 천안갑에서 세 번, 천안병에서 한 번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천안을까지 석권하면 5선 고지는 물론 천안의 모든 국회의원 선거구 당선이라는 '그랜드슬램'의 역사도 쓰게 된다.
민주당 현역 시의원도 천안을 총선 출마를 결정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투표로 아선거구 천안시의원에 당선된 초선의 김미화 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천안을 예비후보 등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원직 사퇴 결행 시 향후 보궐선거가 불가피하지만 김 의원은 기초의원으로 한계를 체감해 총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천안을 공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인 이정만 천안을 당협위원장과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식품부장관에서 최근 정치인으로 변신한 정황근 전 장관이 공천을 놓고 맞대결 양상이다. 천안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두 사람은 지난 6일과 7일 공주대 천안캠퍼스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대결을 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구 획정이나 무소속 박완주 의원의 출마 변수까지 겹쳐 천안을 공천 및 총선 결과는 어느 정당이나 후보도 확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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