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주부터 달린 삼성전자… 개인·외국인 모두 '순매수 1위'

박수현 기자 2024. 1. 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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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개인과 외국인의 최선호주가 겹쳤다.

올해 첫 증시 개장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했다.

8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증시 개장일(1월2~5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과 외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새해 첫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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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개인과 외국인의 최선호주가 겹쳤다. 올해 첫 증시 개장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등극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추정 실적과 함께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10만전자'를 바라보는 리포트도 다수 나왔다.

8일 한국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증시 개장일(1월2~5일)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3129억8627만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순매수 1위다. 같은 기간 개인의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2조5682억원)의 12.18%다.

개인은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2492억891만원)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두산로보틱스, 삼성SDI, 현대차가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한국항공우주, 셀트리온제약, 카카오, 엘앤에프였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새해 첫 주 삼성전자를 2193억6969만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989억2011만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2위였다. 이어 KT&G, NAVER, 셀트리온제약이 뒤를 이었다.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SDI, 포스코DX, SK하이닉스 등이다.

사진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해 10월3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뉴스1.


개인과 외인이 동시에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새해 첫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3월 5만9000원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는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 2일에 장 중 7만9800원을 찍었다. 그러나 8만선을 넘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 내린 7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8만선을 코앞에 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 눈높이는 훌쩍 올라갔다. 이달 삼성전자에 대해 리포트를 낸 증권사 8곳 가운데 5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 9만5000원(3곳)을 제시한 곳이 가장 많았고 10만원(2곳), 9만9000원(2곳), 9만3000원(1곳) 순이었다.

삼성전자의 목표가가 10만원을 넘은 게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가(9만6800원)를 기록하던 시기인 2021년 1월에도 10만전자 리포트가 나왔다. 당시 최고 목표가는 12만원이었다. 이후에 삼성전자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2022년 7월부터 10만전자를 예상하는 리포트도 자취를 감췄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의 최선호 업종으로 '반도체'를 제시하며 다시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 가속화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고 PBR(주가순자산비율) 밴드 상의 위치도 평균을 하회하고 있어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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