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연극 '다락방' 통해 제작자로 변신…'모자남자' 역할도 맡아

김동현 2024. 1.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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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준이 연극 '다락방'을 통해 배우는 물론 제작자로도 발을 내딛는다.

특히 백상아트컴퍼니에 새로 합류한 박상준은 '다락방'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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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배우 박상준이 연극 '다락방'을 통해 배우는 물론 제작자로도 발을 내딛는다.

8일 동국대 출신으로 구성된 제작사 '백상아트컴퍼니'는 내달 6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대학로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 공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배우 박상준이 연극 '다락방'을 통해 배우는 물론 제작자로도 발을 내딛는다. [사진=백상아트컴퍼니]

특히 백상아트컴퍼니에 새로 합류한 박상준은 '다락방'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은 한 평 남짓한 다락방에서 죽은 은둔형 외톨이인 동생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형은 동생의 죽음과 한 평 남짓한 다락방이 뭔가 밀접한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제작자를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다락방을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들을 만나게 된다.

왕따를 당하고 있는 소년과 소녀, 방 안에 갇힌 채로 사는 자식을 둔 엄마, 형사, 무사, 군인, 정글에서 발견된 카스퍼 하우저, 다락방 애호가와 다락방 혐오자들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소개된다.

장주환 연출이 각색하고 박화영 작가가 번역해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다락방'은 경쟁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 들어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히키코모리들이 스스로 혼자 있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묻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무대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내달 6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대학로 혜화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사카테 요지의 '다락방' 공연이 진행된다. 사진은 '다락방' 공연 포스터. [사진=백상아트컴퍼니]

박상준은 '다락방' 작품을 읽고 작품 속에 '모자남자'라는 역할이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히키코모리 현상과 소통의 부재와 개인의 고립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가 겪는 문제점을 '다락방'의 '모자남자'로 변신해 옴니버스 형식의 극 안에서 각기 다른 성격과 인물을 표현해야 하는 매력적이고 어려운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다락방'의 '모자남자'라는 역할이 극 중에서 만나는 다양한 성격과 외적인 모습들을 희극적 요소와 정극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과 '모자남자'만의 특색 있는 연기를 어떻게 구현(具現)할지가 관건이라고 박상준은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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