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인기, 세단의 더블스코어…너무 바뀐 싼타페 말고 ‘이 차’가 1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4. 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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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치솟으면서 세단과 판매량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소비자 선호가 집중되는 '표준형 자동차'가 세단에서 SUV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법인차에서도 SUV 비중이 높아지고 세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라면서 "주력 신차가 SUV에 집중돼 있어 신차 효과와 함께 SUV의 판매 인기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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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자동차, 세단서 SUV·RV로 이동
팬데믹이후 내부 적재공간 중시 트렌드
작년 92만대 팔리며 세단 49만대 추월
3위 셀토스, 2위 스포티지, 1위 쏘렌토
기아 더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진출처=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가 치솟으면서 세단과 판매량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자동차 업계는 SUV 신차 출시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레저용(RV)을 포함한 국내 SUV 판매량이 세단의 2배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비자 선호가 집중되는 ‘표준형 자동차’가 세단에서 SUV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SUV는 80만 2974대로 세단 49만 5450대보다 60% 이상 았다. 기아 카니발과 같은 레저용(RV) 차량을 포함한 SUV 판매량은 92만 8542대로 세단 판매와 격차는 90%에 육박한다.

SUV 판매량이 세단을 앞지른 건 2020년부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 사이에서 자동차 공간 활용도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레저 활동이 늘며 적재 공간이 넉넉한 SUV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지난 5년간 SUV 신규 판매량은 30% 증가했지만 세단은 23%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글로벌 자동차 통계 분석 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2021년부터 SUV 판매 비율이 38%로 올라서며 35%의 승용 세단을 역전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된 SUV는 기아 쏘렌토로 지난해 총 8만4410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지난해 8월 부분 변경한 4세대 쏘렌토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차 완전 변경 싼타페보다 더 많이 판매됐다.

쏘렌토 다음으로 SUV 중에선 기아 스포티지(준중형)가 같은 기간 6만9851대 판매됐고 3위는 셀토스(5만1259대)였다.

세단은 단일 차종 순위에선 최상위를 차지했다. SUV의 합계 판매가 세단보다 월등히 높지만, 택시, 법인차 등 영업용 차량이 많은 세단이 단일 차종으론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작년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현대차 그랜저(11만4298대)였다. 세단 중에선 2위가 아반떼(6만6335대), 3위가 제네시스 (4만4571대)였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단일 차종으론 세단 인기가 더 높았다. 지난해 수입차 중에선 벤츠 E클래스가 2만 3640대 판매되며 1위였다. 2위는 BMW 5시리즈가 2만492대 팔려 2위였다. 3위는 테슬라 SUV인 모델Y(1만3885대)가 차지했다.

올해 SUV와 세단과의 판매량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세단은 최근 5년간 판매가 감소하거나 정체하는 추세이지만 SUV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가 선보일 주력 신차가 SUV에 집중돼 있다. 현대차·기아가 출시를 준비 중인 신차인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7, 캐스퍼 전기차, 기아 EV3 모두 SUV다. 르노코리아 자동차는 수년간 준비 중인 신차 프로젝트 오로라1으로 불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중형 SUV 출시에 사활을 걸고 있다. KG모빌리티 신차 코란도 EV, 볼보 EX30, 폴스타 4 등 여러 SUV 신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법인차에서도 SUV 비중이 높아지고 세단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라면서 “주력 신차가 SUV에 집중돼 있어 신차 효과와 함께 SUV의 판매 인기 추세는 향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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