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한중일 정상회의 상반기 개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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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상반기 개최를)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시진핑의 방한은) 현재 예단하고 싶지 않다"며 "흘러가는 흐름을 보면 한중일 정상회의가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니깐 먼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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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관계 발전 속도보다 신뢰증진 초점
가치외교는 새로운 지정학 환경 방향
외교현장서 원칙과 자존 지킬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대해 “(상반기 개최를)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북아시아 3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 경제협력, 관계 개선 등을 목표로 만들어진 정상 간 회의체로 2008년부터 3국이 번갈아 의장국을 맡아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이후 4년째 개최되지 않고 있다.
작년 11월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며, 한중일은 정상회의를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오는 4월 한국이 총선을 앞두고 있는만큼 그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관계개선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을 바탕의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 관계 발전의 속도나 규모보다는 신뢰 증진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향한 협력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이 실사구시 외교를 해야 된다는 질의에 “이념에 매몰되서 하는 외교보다는 지정학적 환경 자체가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적 블록화로 가고 있다”며 “경제·안보·기술이 상호 연동해서 움직이는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이다.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의 국익이 함께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한미일 중심의 가치외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처럼 10끼 중에 8끼를 혼밥 먹고 오는 일은 벌어지지 않겠죠”라며 “대통령 수행기자가 공안에게 두들겨 맞았는데 아직까지 사과도 받지 못했다. 굴욕 외교였다고 본다. 대중외교의 결과가 이런 모양새로 되풀이 되는 걸 믿고 싶지 않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방중했을 때 당시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40년 외교관 시절에 원칙과 자존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소신처럼 살아왔다”며 “가능한 외교현장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정책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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