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가 뭐기에? '늑장 신고' 윤이나, 출장정지 기간 3년→1년 6개월 감면

오선민 기자 2024. 1.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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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장타력으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다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징계받은 윤이나의 출장정지 기간이 감면됐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열린 상벌분과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KLPGA는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대한골프협회(KGA)의 징계 감경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4월에 열리는 2024시즌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 당시 1라운드 15번 홀에서 러프에 있던 다른 사람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착각하고 플레이했습니다.

이후 그린에 올라온 공을 보고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도 공이 바뀐 사실을 알리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2022년 7월 17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최종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연합뉴스)
만약 당시 현장에서 곧바로 오구 플레이를 알렸다면 2벌타를 받고 끝나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윤이나는 약 한 달이 지난 뒤에야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그해 8월 KGA, 9월 KLPGA의 징계가 이어졌고, 윤이나는 지난해까지 1년 반 정도 자숙 기간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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