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정후 신인상 후보에도 없다', 야마모토 'NL 51% 득표' 1순위... MLB 30구단 프런트의 시선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전체 30개 구단 단장과 스카우트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인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야마모토는 전체 응답자의 51%를 득표하며 압도적으로 1위에 등극했다. 흥미로운 건 설문 시점이었다. 야마모토가 다저스 이적 전부터 설문이 시작됐는데 다저스행이 확정된 후 의견 변경 여부를 묻자 많은 이들이 생각을 바꿨다는 점이다.
매체는 "야마모토 영입 전에 응답한 사람들에게 투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바꿨다"며 "야마모토는 유망주는 아니지만 MLB에서 신인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5번째 일본인 MLB 신인상을 노린다. 매체는 "일본에서 성공과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의 선발진에 바로 합류했다는 걸 고려하면 야마모토의 2024 NL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는 건 비약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큰 금액을 투자한 다저스는 초반 시행착오를 겪는 한이 있더라도 야마모토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것이고 질 좋은 타자들의 도움을 받아 많은 승수를 올리기 안성맞춤인 환경인 것이다. 다저스행이 확정된 뒤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일본에서 올린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을 전망하기도 한다. 다저스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이유다.
178㎝로 크지 않은 키에도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그의 시그니처 커브볼, 스플리터와 커터와 슬라이더를 포함한 여러 가지 구종을 던지는 게 특징이다. 지난 3시즌 성적은 49승 16패 평균자책점(ERA) 1.44, 삼진 580개를 잡았다.
이를 바탕으로 NPB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투수 5관왕(2021, 2022)과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3연패를 이룬 일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았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WBC에서도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검증을 끝냈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굵직한 영입으로 평가받는 이정후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정후 또한 충분히 많은 기대를 자아내는 선수다. 현지에서 'KBO리그는 더블A와 트리플A 사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곤 하는데 그렇기에 많은 구단들의 영입전쟁 속에 샌프란시스코로부터 거액의 계약을 이끌어낸 건 이정후의 능력을 방증하는 것이다.
다만 이 점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KBO리그 통산 타율 1위로 타격의 천재라고 불리지만 빅리그의 빠른 공을 앞세운 선수들을 상대로도 통할 수 있을지가 아직 의문이기 때문이다.
물론 상반된 의견을 나타낸 현지 매체도 있다. MLB닷컴은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내년 NL 신인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포지 이후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곧 그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지난 시즌 12명의 유망주를 빅리그에 올려보냈고, 이들 중 다수는 2024년에도 신인 자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 한 명만을 꼽은 건 아니지만 투수 카일 해리슨, 유격수 마르코 루시아노 등과 함께 이정후를 신인상 후보로 봤다.
콘택트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덕분에 컴퓨터가 예측한 2024시즌 성적을 보더라도 충분한 활약이 기대된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프로그램 '스티머'에 따르면 이정후의 2024년 성적은 133경기 타율 0.291, 12홈런 57타점 83득점 9도루,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wRC+(조정득점생산력·리그 평균이 100) 116으로 리그 평균 이상의 활약이 예상된다.
물론 이정후나 야마모토나 경쟁자들에 장애물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는 점이 있다. MLB닷컴은 앞서 "야마모토가 신인왕 유력 후보로 인기를 끌 것이고 그럴 이유도 충분하다"면서도 "해외 프로리그에서 온 스타플레이어를 루키로 분류하는 것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순수 신인이 아니기에 경쟁자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성적을 거둬야 기대해 볼 수 있는 게 신인상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AL)에선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에반 카터(36%)가 1위에 올랐다. 맷 홀리데이의 아들인 내야수 잰슨 홀리데이(30%)은 뒤를 이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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