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 남자·고학력 여자 결혼 안한다…“노동인구 2031년부터 하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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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면 미래 노동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특히 남성의 경우 미혼 증가가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반면 여성의 경우 오히려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며 노동 공급을 늘리는 효과를 보였다.
정선영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과장과 한지우 조사역 등이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르면 2031년에 노동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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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늘면 노동공급 감소…경제활동참가율 2031년부터 꺾여
“혼인·출산율 높이고 유연근로 등으로 미혼자 고용참여 유도”
정선영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과장과 한지우 조사역 등이 8일 발표한 ‘미혼인구 증가와 노동공급 장기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르면 2031년에 노동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년 후 미혼 비중이 남성 60%, 여성 50% 수준에 이르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2031년 79.7%로 정점을 찍고 이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3~2023년 미혼 인구 비중 증가는 총 고용률과 1인당 주당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총 고용률에서 남성은 0.5%포인트 감소 효과, 여성은 0.2%포인트 증가 효과를 불러와 합산해 0.3%포인트가 감소했다. 1인당 근로시간의 경우도 남성의 경우 1.1시간이 줄어들었지만, 여성은 1.0시간 증가해 합계 0.1시간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수준별로 보면 저학력 남성의 미혼율이 고학력 남성에 비해 높지만, 반대로 저학력 여성의 미혼율은 고학력 여성보다 급격히 낮아졌다. 학력수준별 미혼비중을 보면 남성의 경우 고학력(27.4%), 저학력(30.9%)간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고학력(28.1%), 저학력(15.9%)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평생 결혼하지 않는 인구 비중인 생애미혼율은 2013년 약 5%에서 2023년 14%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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