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융합' 강조한 尹, 인사교류에 예산까지 꺼내들었다

김학재 2024. 1.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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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가진 올해 첫 주례회동에서 정부 운영 방향으로 '부처 칸막이 허물기'를 재차 강조했다.

새해 정부 업무보고도 부처별로 이뤄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택' '중소기업' 등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함께 업무보고를 하게 하면서 부처간 협업 분위기를 유도한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인사교류와 예산 지원 등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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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올해 첫 총리 주례회동서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칸막이 허물어야"
"인사교류, 예산 지원 등 구체적 장치 마련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가진 올해 첫 주례회동에서 정부 운영 방향으로 '부처 칸막이 허물기'를 재차 강조했다.

새해 정부 업무보고도 부처별로 이뤄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택' '중소기업' 등 특정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부처가 함께 업무보고를 하게 하면서 부처간 협업 분위기를 유도한 윤 대통령은 한 총리에게 인사교류와 예산 지원 등 부처간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부처별 경직된 대응으로는 신속하게 각종 현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각 부처간 협업 틀을 구축해 유연한 대응으로 '행동하는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첫 주례회동에서 정부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올해는 과제를 중심으로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인사교류, 예산지원 등 구체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지난해 연말 국무회의에서도 공직자들의 부처 간 인사교류 대폭 확대를 제시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주례회동에선 '예산 지원'까지 언급하면서 부처간 벽 허물기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공직자는 어느 부처의 공직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직자다. 국민 앞에서 모든 공직자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기조 속에 부처 업무보고도 여러 부처가 함께 준비하는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개혁 △미디어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의 주제를 논의한다.

이같은 주제별 업무보고로 각 부처별 중복된 업무 수행을 피하고, 시급한 주요 현안들에 대한 정부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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