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너무 올라서”... 美 Z세대 30%, 부모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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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중 31%가 높은 주택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와 같이 살고 있다고 포춘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설문조사업체 크레팃 카르마가 미국 성인 1249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설문조사 결과, Z세대의 3분의 1은 집을 임차하거나 집을 구입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부모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1997년에서 2012년에 태어난 세대로 이 중 18세 이상이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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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Z세대 중 31%가 높은 주택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와 같이 살고 있다고 포춘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주택 가격 하락에 힘쓰고 있지만, 수십 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은 막지 못했고, 팬데믹 이후 주택 문제는 더 심각해진 여파로 분석된다.
설문조사업체 크레팃 카르마가 미국 성인 1249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설문조사 결과, Z세대의 3분의 1은 집을 임차하거나 집을 구입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부모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1997년에서 2012년에 태어난 세대로 이 중 18세 이상이 이렇게 답했다.
또 다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성인 약 270만명이 2020년 3~4월에 부모 또는 조부모와 이사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가족과 집에 사는 젊은 성인 비율이 지난 20년 동안 87% 이상 증가했다. 포춘은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이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Z세대야말로 부동산 시장에서 운이 좋지 않은 세대”라고 평가했다.
특히 2020년대 초, 밀레니얼 세대가 부동산 시장에 진입할 여력을 줬던 저금리 시대가 끝난 것이 영향을 줬다. Z세대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주택을 고려할 시점에 주택 공급이 부족해 졌고, 금리마저 높아지면서 주택 구매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여기다 임대료마저 높아졌다. 2022년 기준, 평균 임대료를 지불하려면 중위 소득의 상위 30%에 속해야 한다. 2023년 들어 소득 증가율이 임대료 증가율을 앞서면서 임차인에게 다소 유리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임대료 대비 소득 비율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주택을 구매할 때 가족에게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30세 미만 주택 구매자의 40%는 계약금을 지불하기 위해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Z세대의 30%와 밀레니얼 세대의 39%가 집을 구입하기 위해 가족의 재정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물론 부동산 가격 상승은 Z세대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 성인 중 24%가 더 이상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미국 성인의 약 40%는 주택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필수품 소비를 줄인다고 답했다. 대신 밀레니얼 세대, Z세대가 겪는 어려움이 더 크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임대료를 지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비중은 각각 30%, 27%인 반면 69세 이상 인구의 경우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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