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국회에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중단 호소

▲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를 관통하는 500㎸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중단’을 호소했다.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를 관통하는 500㎸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중단’을 호소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밀양 송전탑 사태의 아픔이 다시 홍천에서 되풀이되고 있다. 한전은 동해안-신가평 500㎸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하며 주민의 건강권과 재산권,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은 동해안의 대규모 신규 화력발전소와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대규모 공장을 위해서 농촌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업으로 정당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잘못된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를 관통하는 500㎸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중단’을 호소했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동부 구간은 지난해 2월 착공, 11월 최초 철탑 준공식이 있었다. 전체 구간에 약 430개의 철탑이 세워질 예정으로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서부구간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계획실시 승인이 1월 중에 발표될 예정으로 이를 앞두고,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동해안-신가평 500㎸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멈추고, 사회적 기구를 통한 원점 재논의 △한전의 특별지원비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와 조사 △전원(電源)개발촉진법을 전면 개정 등을 요구했다.
 

▲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를 관통하는 500㎸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중단’을 호소했다.

한편 강석헌 대책위 간사는 이런 지역현안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일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유승현 yoosh@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