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1일 민주당 떠난다…제3지대 논의 급물살

이슬기 기자 2024. 1. 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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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탈당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정치권의 시선은 제3지대 '빅 텐트' 구성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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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 그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계파를 아우르는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해왔으나,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회동에서 이를 거부하면서 거취를 확정한 것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 후 민주의문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 전 대표 측은 8일 이러한 내용의 회견 일정을 공지했다. 창당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늦어도 2월 초까지는 마무리한다는 게 이 대표 측의 입장이다. 설 연휴 전까지 창당 작업을 마치고, 이후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낙연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없다. 원외에선 6선 의원을 지낸 원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창당 준비를 돕고 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탈당에 대한)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국민께 새로운 희망의 선택지를 드리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당에 합류할 현역 의원에 대해선 “정치인의 거취는 남이 말해선 안된다. 참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 선언으로 정치권의 시선은 제3지대 ‘빅 텐트’ 구성을 향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이틀 앞둔 오는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가칭)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과도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뉴스1

◇비주류 4인방도 최후통첩 준비탈당설은 부인

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도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최후 통첩’ 시기를 조율 중이다. 다만 ‘이번 주 탈당설’은 부인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르면 10일쯤 탈당을 선언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언론의 바람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들 4명 의원은 현재 ▲민주당 잔류 및 경선 참여 ▲잔류 및 불출마 ▲탈당 ▲탈당 및 신당 합류를 두고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이 의원은 “어마어마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결단을 내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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