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젊은 부호들, 미술품 경매 '큰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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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젊은 부호들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금융사 UBS와 국제 미술 장터인 아트 바젤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28~43세)와 Z세대(12~27세) 가운데 순자산이 많은 이들의 미술품 및 골동품 지출 중간값은 지난해 상반기 각각 5만9천785달러(약 7천900만원)와 5만6천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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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아시아 지역 젊은 부호들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CN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금융사 UBS와 국제 미술 장터인 아트 바젤의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28~43세)와 Z세대(12~27세) 가운데 순자산이 많은 이들의 미술품 및 골동품 지출 중간값은 지난해 상반기 각각 5만9천785달러(약 7천900만원)와 5만6천달러였다.
재작년 전체 지출 금액 중간값 6만1천820달러와 6만6천달러에 육박했다.
아시아 지역 가운데서도 중국인의 지난해 상반기 지출 금액 중간값이 24만1천달러에 달해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3만8천달러)와 대만(3만1천달러)이 뒤를 이었다.
세계적 경매회사 소더비와 크리스티도 비슷한 통계를 내놨다.
소더비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술품 입찰자 가운데 젊은층 비중은 2018년 6%에서 작년 30%로 늘었다.
크리스티는 작년 상반기 기준 젊은 구매자 가운데 40%를 아태 지역이, 20%는 미국과 유럽, 중동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작년 Z세대 구매자는 65% 증가했다.
크리스티 측은 "아시아가 전 세계적인 밀레니얼 세대 경매 참여 열풍의 핵심 동인"이라고 밝혔다.
젊은층은 기성세대와 다른 미술품 취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밀레니얼 세대는 조각과 설치미술, 사진, 영상물 등에 많이 투자했고 Z세대는 디지털아트를 선호했다.
온라인 미술품 갤러리 사치아트의 에린 레밍턴 영업 및 큐레이션 책임자는 "밀레니얼 수집가들은 조형미술에 매력을 느낀다"면서 "젊은 구매자들 사이에는 영적인 공간을 묘사하는 초현실주의 작품에 대한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층 구매자의 64%는 수집 과정에서 신진작가를 중요시한다고 답해 43%에 그친 고령층과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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