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韓美 증시 내리막에도 ‘KODEX 레버리지’ 상품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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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들어 한국과 미국 증시가 내리막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지난해 말 상승 랠리를 펼친 증시 분위기에 편승한 개미들의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28일~1월5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로 1620억원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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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투자 수요에 순자금유입도 늘어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28일~1월5일)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 ETF로 1620억원이 몰렸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연초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미국 나스닥을 중심으로 증시 불안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결국 금리 인하가 이뤄지며 결국 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개인들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투자는 단기투자 성격으로, 주가지수의 오르락내리락에 늘 반응하는 상수적인 측면이 크다”면서도 “연초에는 보통 상승장이 펼쳐지기때문에 지금은 빠질 때는 아니라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친만큼 현재의 하락세는 곧 반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말 2277.99까지 하락한 뒤, 이달 2일에는 2669.81까지 올라섰다. 지난 5일 종가(2578.08)도 지난 10월말과 비교해서는 3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736.10에서 878.33으로 뛰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은 “글로벌증시는 연초 미국의 견조한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조정을 받았다”며 “국내증시 또한 코스피가 2570선까지 조정을 받았으며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저점매수가 크게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에 ETF 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한 금리·채권형 상품들도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고, 순자금유입도 많았다.
연말, 연초 유동 자금의 파킹 목적 투자로 이름을 알린 ‘KODEX CD금리 액티브’ ETF는 지난 일주일간 455억원의 개인 순매수 랭킹 2위였다. 이 상품은 현재 순자산만으로도 6조3669억원(5일 기준)을 기록해 전체 ETF 상품 중 3위다.
’TIGER CD금리투자KIS’ ETF에도 190억원 개인 순매수가 몰려 4위를 기록했는데, 이 상품도 전체 ETF 중 순자산 4위로 인기몰이 중이다.
올들어 4거래일동안(2~5일) 국내 상장 ETF 중 순자금유입도 가장 많은 종목으로, 이 기간 6236억원이 유입됐다. 이 두 종목 모두 하루만 원금을 예치해도 매일 하루분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밖에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SOL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등 채권형에 각각 1584억원, 857억원이 모여 새해 첫 주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연초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원하는 수요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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