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와 헤어질 결심' 이낙연, 탈당 후 신당 창당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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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끝내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 전 대표는 '탈당 후 신당 창당'에 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소위 '함박눈 회동'으로 불리는 전·현직 당대표의 만남이 결국 결별로 이어진 직후, 이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탈당을 예고하며 '제3지대' 정당 필요성을 부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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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양당 독재 정치에 절망…선택지 드려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 측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전 대표가 오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이재명 체제하에 민주당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규정, 이 대표 퇴진을 전제로 한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지난달 30일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서 끝내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 전 대표는 '탈당 후 신당 창당'에 대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성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은 기존의 시스템이 있다. 당원과 국민의 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따라서 사퇴나 비대위 수용은 어렵다"며 2선 후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전 대표도 회동에서 "지난 7월 (회동)부터 '혁신을 통한 단합'을 강조했으나 (이 대표가) 그 반대로 갔다"며 "민주당이 잘 되길 바라지만 지금 민주당에 기대를 갖긴 어렵다"고 말했다.
소위 '함박눈 회동'으로 불리는 전·현직 당대표의 만남이 결국 결별로 이어진 직후, 이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탈당을 예고하며 '제3지대' 정당 필요성을 부각해 왔다.
그는 전날(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능하고 부패한 양당 정치 구도가 대한민국을 질식시키고 있다"며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이 마음 둘 곳 없는 만큼,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택지를 드려 정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등 거취에 대해서도 "상의할 문제가 있는 만큼, 이주 후반에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는 양당 구도를 깨트리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 선택지를 드리는 뜻에 함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며 '제3지대' 정당 필요성을 거듭 부각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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